의형제, 피터잭슨..영화에 비해 그리 화제가 되는 영화가 아니라 미리 예매안해도 되지 않나? 잠시 생각하다 혹시나해서 예매하고 토요일에 봤는데 예매안했으면 매진되서 못 볼 뻔 했어요.

안양롯데씨네마극장이 만석이었습니다.

반은 자녀데리고온 어른이었고 반은 아이들이었는데 관람태도가 그렇게 좋은건 처음봅니다.

(내뒤에 띵띵한 악동만 빼고...이녀석 4살정도 되어보이는데 계속 짜증내고 발로 내의자 차서 몇번 주의 줬는데 엄마나 애나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안하네요. 엄마는 주의도 안주고 영화만 보고...우씨)

승재랑 승민이 둘다 데리고갔는데 둘다 영화속으로 풍덩 빠져 들듯이 열심히 보더군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라는 애니메이션보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인가 다시한번 감탄했습니다.

헐리우드는 그상상력을 충분히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으니 잘만 만들면 전세계적으로 돈을 쌍끌이로 긁어모을 수 있으니 부러울 수 밖에..

꿀꺽퐁당섬이라는 가상의 섬은 먹을 것이 정어리밖에 없습니다.

허당과학자 플린트는 이런 섬사람들을 위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음식복제기를 발명하려고 고군분투합니다.

발명에 몰두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결국 실험을 하게되지만 섬만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리고 실패로 돌아가 좌절합니다.

아버지한테도 걸려서 집에도 못들어가고 급좌절모드였던 플린트..

그런데 하늘에서 뭔가 떨어집니다.

피클, 치즈가 떨어지더니 급기야 햄버거가 주룩주룩...

음식복제기가 하늘로 날아가버려 자신이 원하는 음식이 있으면  마구 음식비가 내리는데 꿀꺽퐁덩섬사람들은 매일같이 행복한 비명을 지릅니다.

단한사람만 빼고...(플린트의 아버지)

그런 와중에 기계에서 위험알림표시가 나타나고 이를 무시하고 계속 고고씽...

급기야 음식이 점점 커져서 사람과 섬전체를 공격하기 시작하죠.

이영화의 미덕은...

하늘에서 자신이 먹고싶어하는 음식이 내리는 현실이 얼마나 좋을까? 그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단순히 그리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도전은 문명을 발달시키고 인간을 행복하게도 하지만 과욕은 화를 부른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입니다.

음식을 복제한다는 것은 음식을 만들 재료를 구해 직접 만드는 것에 비해 아주 편리하고 간단하며 대량생산할 수 있지만 지나친 과학기술은 인류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어 더욱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실은 한글자막으로 예매하려고하니 안양지역에는 한글자막을 아예 상영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더빙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

더빙한 우리나라성우들이 극중 캐릭터느낌을 잘 살렸어요.

단것만 먹어 쇼크 일으킨 아이, 너무 많이 먹어 고도비만된 시장...하늘에서 무방비상태에서 내리는 음식들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산더미가 되어 결국 화산사태마냥 음식물 사태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에서 하늘에서 내리는 햄버거보더니 햄버거 먹고싶다고하여 두아들고 햄버거세트 먹고 귀가했습니다.

두아들다 아토피가 있어 패스트푸드점 1년에 한두번 갈까하다는데 영화본 날이 그날 이었네요.

극장에서 내리기 전 자녀손잡고 꼭 보세요.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