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양념은 약이다

박찬영 저 | 국일미디어 | 2010년 08월

엄마가 주신 고추장과 된장을 쓰면서도 그냥 사서써 힘들게 뭘해.. 아프다면서

한마디씩 내 뱉던 내 모습이 정말 싫어진다.

편한거 알면서도 때되면 힘들여 된장을 만들고 고추장을 만들고 간장을 만들어 나눠주시는 엄마께 더욱 감사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꺠닫다니......

물론 집에서 만드는 음식이 정성과 함께 좋다는 건 알지만, 나 역시 TV를 통해 길들여진 사고 때문인지 대형 회사에서 만드는 음식 자체가 몸에 좋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나 보다.

좋은 식품이라면 어떠해야 할까요? 일본 식품 전문가들은 네가지 조건을 든단다.

맛. 가격. 안전. 신뢰 / 즉, 맛이 좋아야하고 가격이 적당해야하며, 안전해야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좋은 식품이 된다.

그중에서도 '신뢰'를 제일 중요한 조건으로 본다는 일본인.

신뢰만 확보된다면 다른 조건들은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란다.

이 책에서는 건강을 해치는 질 나쁜 양념에 대해 말해주면서 인간이 왜 양념을

먹게 되었는지 한의학에서 왜 양념을 중요시 하는지 부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짝퉁양념이 서민적이라는 거짓말로 사람들을 현혹하면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 진짜 양념이 아니라 단맛을 내는,짠맛을 내는 매운맛,신맛을 내는 양념의

진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왜 우리가 제대로된 양념을 먹어야만하는지

읽어내리면서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사이사이 양념 공부로 소금.감미료.식초.향신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와 천연 양념 만드는 방법과 종류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한 양념을 스스로 만들어 보리라 다짐하게 해준다.

부록편엔 좋은 양념을 만드는 곳과 대한민국 양념지도가 나와있어 그쪽 지방을 여행할때는 꼭 들려보리라. 요즘은 인터넷으로 홈피도 나와있고 전화번호로 자세히

나와있어 주문하기에도 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몸에 좋다는 건 알고서 마트에서 직접 갈아준다는 것에 혹해 표고버섯가루나 새우가루를 사서 쓰곤 했는데... 물에 씻어 말려 직접 갈아만드는 작은 일에서 부터

나를 바꾸어 나가리라. 우리 몸에 너무 안좋은 빙초산을 맛을 위해 꼭 사용하는

시어머니께도 함께 바꾸어 나가자고 설득해보리라..(좀 힘들듯...ㅠㅠ)

그것으로 인해 사랑하는 자식들의 몸이 망가지고 있다고 말해보면 버려주실까?

싸고 편하다 즐겨사먹던 초고추장도 당장 버리고 고추장에 현미식초넣고 매실청넣어 만들어 놓아야겠다.

책을 읽을때 사이사이 알려주는 양념 상식 플러스+는 정말 생활에 도움이 될 듯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때 식초 몇 방울 탄 물로 입안을 헹구면 가시가 부드러워져 잘 넘어가고 음식이 짤떄도 식초 한 두 방울 넣으면 짠맛이 가신단다.

이때 식초는 빙초산이나 양조식초가 아닌 현미식초나 사과식초등 천연 식초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읽어보고 제대로된 양념을 사용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된 양념을 고르고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