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년 남아를 둔 맘입니다.

지난 중간고사에서 썩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어요.

그래서 2학기부턴 예습과 복습을 신경써 주고 있고, 그날 그날 배운 수학과 국어 진도에 맞추어 문제집도 풀게하는 등 나름 밀리지 않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네요.

그런데 며칠 전 수학이 한 단원이 끝나 단원평가를 보고 온 울 아덜이 스무문제중에서 다섯문제나 틀려왔네요.. 선생님께서 다섯개 이상 틀린 사람은 남게 해 공부를 더 시키기까지 했네요. 일명 나머지 공부지요.. 1학기땐 이런 일이 없었는데요.. 넘 속상하네요.. 방치한 것도 아니구 나름 성실히 아이의 학습을 도왔는데 아이가 넘 안 따라주어 더 속상하기도 하구요..

틀린 문제를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6+20을 62라고 하질 않나, 7+40을 74라고 하구요..반에서 100점을 맞은 애들이 셋이나 된다는데.. 사실 어려운 문제가 거의 없었답니다. 넘 어처구니가 없어서 힘이 다 빠질 지경이었지요.. 이런 문제를 헷갈려 할 수도 있는건가요.. 학습지도 오래했구요.. 틀리는 문제도 별로 없었는데 이런 문제에서 막혀버리는 이 아이를 어찌해야할까요.. 넘 막막합니다.

1학년이라 그런건지 좀 더 있으면 깨우칠 때가 오는 건지..

애를 잡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공부시켰네요.. 개념을 좀 잡은 듯하지만 또 다시 이런 결과를 낳을까봐 불안합니다..  선배맘들의 위로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