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초등1학년이라 이제 슬슬 용돈을 줘야 하나 어쩌나 고민이었어요
지혜롭게 돈 쓰는 법을 먼저 가르쳐 준다음에 시행하려고 아직 미루고 있었답니다.. 

나름 경제를 가르쳐본다고 실내화를 빨거나 신발정리하면 얼만큼의 용돈을 주고요
당연히 해야하는 정리정돈은 따로 용돈없이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답니다..

가끔 설겆이하면 얼마줄꺼냐는 둥 요구사항이 하나 둘 씩 늘어나더라구요~
하기도 전에 댓가를 더 바라는 아이에게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지 난감할때가 많았는데...
때마침 웅진에서 정말 좋은 책이 나왔더군요...

지혜롭고 알뜰하게 돈쓰는 법을 알려주는 경제 그림책이라 망설임없이 얼른 들였어요
소비, 저축, 기부의 개념까지 알려주는 유아에서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경제동화네요~

"알뜰쟁이의 돈 쓰는 법"의 내용을 잠깐 소개하면~~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어버지는 주원이네 가족을 못마땅해 한답니다...
왜냐면? 할아버지는 돈을 쓰 는데 슬기로운 기준이 있거든요...

"저축을 할때는 말이다, 물건을 살 때는 말이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말이다...."

이책은 할아버지 말씀을 들으면서 주원이와 함께
알뜰한 소비 습관을 길러보게 된답니다...^^

민주랑 민서는 가끔씩 마트에 가면 꼭 필요한게 아니면서도 사고싶어 할때가 있답니다..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겠지요?

이책에서 물건을 살때 할아버지께서 조언하시죠...
갑자기 멋져 보이거나, 친구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처음보는 특이한 거라서 사는건
나중에 보면 그렇게 멋지지도 않고,

있는 걸 또 샀으니 하나는 쓸모없게 되고, 특이한 건 금방 질리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엔 후회하게 된다고요...

주원이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을 되새긴 후론
꼭필요한 것, 사려고 계획했던 것을 사기로 약속하게 되면서
마트에서의 장보기가 이젠 말그대로 즐거운 가족쇼핑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유아기에서 초등생에 이르기까지의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상황에 맞게 알뜰하게 돈 쓰는 법을 가르쳐 주시네요..

또한 돈을 왜 저축해야 하는지도 요목조목 따져가며 알려주셔서
우리 두아이 이제부터 열심히 저축도 하겠답니다...

알뜰쟁이의 돈 쓰는 법과 저축하는 법을 이젠 알았으니
새해가 되면 초등생인 민주에겐 주단위로 나누어 용돈을 주어서
제대로 잘 쓰는지 기회를 줘 볼 생각입니다....^^

유아에서 저학년 아이들에게 경제개념을 가르쳐 주고 싶다면
아이는 물론 부모님들도 함께 꼭 읽어보라고 강력추천 하고픈 책입니다...^^
덕분에 우리아이 돈에 대한 기본 개념이 생긴것 같아서 뿌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