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세계사 만약 빅토리아 시대의 아이라면

학교에서 공부하는 건 너무 싫어!

책을 아직 책장에 넣지도 못하고 상자를 책꽂이 삼아 세워둔 이프세계사의 책들

주말에 그 중의 한 책을 꺼내서 관심있게 보다가 잠자리 들때까지도 안고 가서 보고 자길래

어떤 책인데 저렇게 끝까지 다 보고 자는지 정말 궁금해서 다음날 물어 봤어요.

우선 학교에 다니고 있고 공부를 늘 하고 있으니

제목에 호기심이 들어 골라서 읽은거 같아요.

그런 다음엔 그림이나 관심이 드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생각도 이야기를 하게되고요.

책을 보다가 지금과 많이 다른 환경과 모습에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고



내용을 보면서 우스운 그림과 장면이 나오면 또 그것이 재미가 있어서 웃다가

무서운 체육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체육선생님 무섭게 생겼다" 하면서 이야기도 했어요.

3학년 아이에겐 어렵지 않게 이렇게 관심을 스스로 갖게 되면서 보게 되니

엄마로선 더 바랄게 없었답니다.

아이가 책을 잘 보고 가까이 하는것만큼 뿌듯한건 없으니까요.

체벌이 금지된 요즘의 학교와 비교해보면 지금의 이 모습은 많이 다른 학교의 모습인데요.

제가 자란 시절엔 이 정도의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어느정도의 체벌은 허용이 되었던 시대였지요.

선생님이 엄해야 어느정도 아이들이 더 공부를 해오던지 미리 예습이나 숙제도 하게 되기도 했으니까요.

책의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니 어떻게 수업을 받고 어떤 모습인지 호기심이 들게 합니다.

                              나를 소개할께

• 우리 학교에 놀러와
  
  
  
  

1887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50년째 지도하에 못받던 공부도 1870년 대에 들어 법적으로 정해지고,

모두 똑같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학교가 세워지고, 다섯 살에서 여섯 살 먹은 아이들은

싫어도 공부를 해야하고, 수업을 빼먹으면 학생들을 선생님이 잡으러 다니고 운이 없으면

교장선생님을 만나 엉덩이에 혹이 생길만큼 맞는다는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를 소개한다는 글로 이 책의 나라와 역사적 배경등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하듯이 말해주고 있어요.

처음 시작된 학교 생활은 지금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보여집니다.

빅토리아 시대 동전 두개 2펜스를 일주일에 내야 1892년까지는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답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가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을 했어요

" 남자 여자 교실이 따로 있네!"

" 교문도 따로 들어간대!"

하면서 지금과 많이 다른 학교 모습에 궁금해진 모양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으니까요.

지금은 교감, 교장, 담임 선생님으로 부르지만 이 당시엔 다른 선생님에 대한 호칭을 사용 했어요.

그려진 선생님들이나 인물들의 표정이 모두 괴팍해 보이고 신경질 적으로 보여요.

잠깐, 이거 아니에서는 학교 안에 없는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주고 있어요.

야외에 화장실이 있어 지독한 냄새가 나지 않아 좋지만 수업 시작하기 전엔 반드시 다녀와야 한답니다.

교실 환경을 둘러보면 칠판과 책상, 학교종, 출석부, 석판, 석필, 모래상자 등

지금과는 다르게 사용된 필기도구에 대해서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아이가 석판이 나오니 여기다 자기도 공부해보고 싶다면서

이거 하나만 좋고 나머지 학교 생활은 지금이 좋다면서 지금 학교 생활을

더 만족해 하는 생각도 갖게 했어요.

읽기 시간의 수업 시간의 모습이 나와 있어요.

이 책의 내요은 앞에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설명 하듯이 써있는데

글안의 내용도 이렇게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하듯이 구어체의 편한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글을 읽을때에도 문장이 좀 많아도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 넘길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아이에게 읽기에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의자에 앉을 때 앉는 바른 자세와 잉크 사용 방법에 대한 주의 사항이 나와 있어요.

지금은 샤프나 연필 등이 나와 있어 잉크의 사용은 아이들 해본적이 없는데

지금 시대의 아이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가 어려워 하는 수학시간은 주판과 암산, 수 세기 등에 대해 알려주고

얼간이를 뜻하는 D자가 쓰인 모자를 쓰고

 수업이 끝날때까지 쓰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12를 기본으로 하는 숫자의 사용을 익혀야 생활이 편리해져

영국의 돈도 12가 기본인 1실링은 12페니를 뜻한다고 해요.

그 외의 수업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거미 그림을 보면서

아름답지 않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의 표정과 대사를 보니

우리아이가 늘 보이는 반응와 같아요

"거미가 아름답대!" 하면서 역시나 반응을 보이며 읽었어요.

점심시간의 모습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노는 놀이와 비슷한것도 보여요.

집에서 점심을 먹으러도 가서 2시간 동안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놀 수 있답니다.

술래잡기, 구슬치기, 굴렁쇠 굴리기, 줄넘기, 축구 등

지금 놀이와 많이 다르지 않아요.

점심 후 오후 수업 시간에 벌받는 아이들의 엉덩이를 보고서 웃음이 "하하하하"

숙이면서 바지가 찢어져 찌익 된 그림을 보고선 마구 웃음을 보이며 읽었어요.

"찌익! 바지가 찢어졌어! 하하하하"

이렇게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요.

벌의 여러가지 종류와 상의 종류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벌받을때 엉덩이에 책을 대어서 받는건 영화나 옛날에 보던 광경같아요.

선생님이 두려워 하는 날이 있다니 신기하죠?

학교가 검사를 받는 날이 1년에 한번 있는데 아이들을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 검사를 받기에

선생님들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날이었어요.

그림을 보면 옆에 지켜보는 선생님의 긴장된 표정을 알 수 있어요.

시험에 통과를 해야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답니다.

토요일은 수업을 받지 않고 교회에서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2주 동안의 방학이 있답니다.

운동회, 활동사진, 소풍, 인형극 등 지금의 아이들의

활동과 다르지 않아 보여요.

마지막 책을 다 본 후 이런 그림자 그림이 있는데 벌받는 아이는 되지 말아야 겠죠?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학교에 가야 한다면 4가지를 명심하란 학교 생활의 안내가 나와 있어요.

•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동생과 학교놀이를 하고 있어요

칠판에서 수학, 국어, 영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는 언니선생님과

바르게 앉아서 들어야 하는 동생 학생의 수업 모습이에요.

석판에 써보고 싶다고 해서 오랫만에 자석칠판을 사용해서 수업을 해봤어요.

동생은 낮잠을 자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면서 코자는척 목베게도 챙겨서 눈을 감고

칠판에 그림도 그리면서 동생에게 그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글씨가 이렇게나 많아! 해서 이 책을 보기 힘든가 했는데

아이가 스스로 책의 제목을 보고 골라서 미리 읽어보고 동생과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꼭 그 나라의 사회적 배경이나 모습등을

어렵고 딱딱하게 배우기 보다는 이렇게 아이들에게 맞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느끼게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의 학생은 되기 싫다고 합니다.

"엄마, 나 지금이 좋아 열심히 공부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