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을 3월에 학교에 보내요.

직장 생활을 하는데 친정이 너무 멀고 시댁은 안계셔서 

아이가 6개월때부터 영유아 어린이집에 보냈었답니다.

친정에 아이를 맡기면 너무 멀어서 한달에 한번 가기도 힘들 것 같아서

아이 맡길 도우미 분을 찾았는데 주변에 마땅한 분이 안 계셔서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아이와 매일 함께 하는 시간은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거든요.

다행히도 아이가 잘 적응하고 건강히 잘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그런데 아이 입학을 앞두고 예비소집일날 학교에 다녀온 후로 마음이 편치 않네요.

방과후 마쳐도 2시. 제가 퇴근하는 시간은 6시 30분.

유치원에서야 종일반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했지만 

학교는 돌봄교실도 한 반밖에 없고 그나마 경쟁률도 엄청 치열하더군요.

그래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이참에 늦게나마 엄마표 수업을 해보려고 정보를 모으고 있어요.

아이가 학원에 가는 걸 싫어해서 지금껏 태권도 외엔 아무것도 시키지 않다가

그나마 몇달 전부터 학습지를 시작했는데 제가 일을 그만두려고 생각하니

늘 아쉬워했던 부분도 보충해줄 겸 아이 공부를 제가 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찌나 정보도 많고 잘 하시는 분도 많은지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기는 한데 부담감도 엄청나군요.

늦었지만 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 알차게 잘 보내고 싶어요.

맘스쿨 가입은 오래전에 해뒀지만 바빠서 자주 들어오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자주 들어와서 좋은 정보 공유도 하고 싶어요.  

혹시라도 저처럼 늦게나마 엄마표 시작하려는 분들 계시면 함께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