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7살, 내년이면 드디어 초등학교 입학합니다.
집에서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씽크빅 국어, 기탄 수학을 어줍잖게 시키면서
딸... 무지 잡았습니다.
오늘도 기탄수학을 시키면서 15+6을 11이라고 쓴 딸이 미워서 화가 치미는 대도
그간 2주 동안 잠시 쉬어서 그러겠지 하고 다시 설명하니 알아는 듣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푸는 방식이 이상해서 한 페이지만 더 풀라고 하니
생전 그러지 않던 딸이 힘들어서 더이상 못하겠다면서 완강히 거부하더군요..ㅠㅠ
그래서 결국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내년에 학교갈텐데 이래가지고 뭐가 될려고 그러냐"고....
참... 엄마가 한심하죠... 교육을 시키는 건지... 애 자존심 긁을려고 하는 건지...
5살된 아들이 있는데, 안시킨 것 치고는 그래도 길에 있는 간판을 제법 잘 읽습니다.
한번은 딸이 "엄마 코자를 어떻게 쓰지"하고 묻더 군요.
"아니 7살이 되서 코자도 못써"하고 면박을 주고는 5살된 아들보고 그냥
한번 써보라고 했더니 누나에게 코자라며 가르쳐 주더군요.....
그런데 그게 엄마 마음일까요?
둘째가 기특한 것도 잠시 큰애가 잘 하지 못한 것에 더 화가 나니 말이에요.
큰애는 늘 답답하고 속이 상합니다.
둘째는 큰애도 그랬지 하고 넘어가 주는 경우가 많은데....
큰애는 다릅니다. 못하면 속이상하고 제 마음 자제가 어렵습니다.
학원하는 친구가 그러더군요...자신 없으면 애 가르치는 거 포기하라구요...
오늘도 무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려다 글을 올립니다.
애를 위해서 정말 가르치는 것을 포기해야 되는 건가요...
오늘 딸에서 물었습니다. "넌 학교가서 공부 잘할 거 같으니?" 하고요.
아들은 응, 나 공부 잘 할거야..
딸은 ....난 못 할거 같아... 라구요..
이말이 저의 가슴을 후빕니다. 딸의 자신감을 잃게 한 장본인인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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