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아이 야단치기

글쓴이 룰루

등록일 2003-07-25 13:17

조회수 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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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꾸짖는 데는 어리석은 사람조차도 총명하기 그지없고
자신을 꾸짖는 데는 총명한 사람도 어리석기 이를 데 없다." <명심보감>
어젯밤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고 나서 오늘 아침까지 너무 속상하더군요. 다음날 어린이집 캠프 일정도 잡혀 있고, 감기 뒤끝으로 여전히 콜록거리고, 낮잠도 자지 않은 딸아이가 밤 11시가 가까와지도록 잘 생각이 없길래, 이제 그만 놀고 자라며 소리를 버럭지르기 시작하여 이러쿵 저러쿵 큰소리로 딸아이의 혼을(?) 쏙 빼놨죠. 울다가 잠이든 아이를 보며 너무 모질고 어리석은 엄마의 모습에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조금만 더 참을 걸, 적당히 꾸짖고 말 걸... 엄마도 사람인지라 무섭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알게 해 줄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아침에 "어젯밤에 엄마한테 혼나서 속상했지? 너무 늦게까지 놀면 피곤하고, 일찍 못 일어나고, 그러면 캠프도 못 가고... 그래서 엄마가 화났던 거야. 하지만 엄마가 너무 큰소리로 무섭게 말해서 미안해. 이제 우리 예쁜이도 일찍 자고, 엄마도 많이 화내지 않도록 노력하자. 약~속!" 하며 아이의 맘도, 제 맘도 달랬죠. 명심보감의 명언을 읽으며, 아이를 꾸짖기 전에 엄마에게 모순점은 없는지 먼저 살피고, 꾸지람이 필요할 때도 말을 아끼고 아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해 나갈 기회를 줘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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