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올 9월로 만5세가 됩니다.
직장관계로 지난2월까지 친정어머니께서 키워주시고 저하고 살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어요. 마음으로는 너무도 미안하고 사랑스럽고 무엇이든 다 주고 싶은데, 아이의 행동에 대해 너그럽지 못한 저 자신을 발견할 때면 가슴이 무지 아파옵니다. 이제 까지 키워오지 않아온 탓에 아이에 대해서도 저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오늘은 딸아이가 유치원에 가기가 무섭다고 우는 통에 참 난감했어요.
같은 반의 두 여자 친구가 자꾸 자기한테 짜증을 낸다는거에요(두 아이는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친한 사이인모양이에요).
어디를 가든 그런 친구들이 있게 마련이라고, 또 짜증을 내거든 그러지말라고 말하라고 달래서 보냈지만, 친정에서 막 왔을 때의 아이의 모습보다 지금의 딸아이가 풀이 죽어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요. 무서울 때 무섭더라도 제가 보기에도 깊은 사랑을 주셨던 친정엄마에 비해서 전 그간 아이를 훈육하는 데에 에너지를 많이 쏟았음을 자각하던 터라 마음이 참 편치가 않네요. 예전의 쾌활한 모습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지..
지금도 동네 친구들과 놀 때면 무척 활달합니다만, 6개월 전의 해맑은 활달함과는 조금 틀리기에 마음에 걸리구요.
가끔씩 이곳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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