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여섯살 딸이 준 생일선물....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3-10-23 09:22

조회수 3,132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아이는 어제 유치원에서 무슨 놀이센터에 소풍을 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 엄마, 미안해.
- 뭐가?
- 엄마 생일에 소풍 가거든.
- 그게 왜?
- 나 혼자만 재미있는데 다녀와야 하니까 미안해서 그러지.

하더군요.

생일 아침 아이 가방을 싸서 보내고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니...
옷을 갈아 입으러 들어간 안방 화장대 위에 선물이 있어요.
상자 위에 옷을 입히듯 얼기설기 포장한 폼새나...
그 위에 붙여진 제 이름 석자의 꼬물거림이... 딱 울 아이 솜씨더군요.

아이가 절대 보면 안 된다기에 기다렸다가 식사 후 열어봤더니 상자 속에 반짝이는 커다란 집게핀과 함께 편지가 한 장 들어있어요.

글자도 잘 모르는 아이가 아무 도움도 안 받고 썼다고 하는 편지에는...

[엄마 세일 축하해요. 사랑해요. 호인]

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

엄마...세일...?
여기저기 그려진 그림과 함께 그 편지는 아이가 혼자 채운 어마어마한 편지라서
제겐 특별한 선물이 되었지요.

나중에 그 편질 보면... 울 딸 챙피하다고 할까요, 아님 자랑스러워 할까요?

풍성한 웃음과 행복을 담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은반디 -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