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카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친할머니 손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아이 엄마의 잘못으로 인한 이혼인데다,
아이 엄마가 자신없다며 양육권까지 포기해버린 터라
남동생이 아이를 키우게 되었는데,
부모님과 살림을 합치기 전까지 3-4개월간은
주말에만 아빠와 만나고 내내 할머니와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급작스런 이혼인데다
아이 엄마의 잘못으로 이혼하게 되고, 양육권까지 너무 쉽게 포기해버려서
식구들 모두 아이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암묵적으로 금기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어른들도 이혼에 대해 적응을 못하고 있는거죠.
아이가
갑자기 엄마와 떨어진데다,
23개월밖에 안된, 채 두돌이 안 된 어린 아이입니다.
아빠와도 주말밖에 만나지 못하니 결론적으로는
갑자기 부모 모두와 생이별을 하게 된 것입니다.
부모와 떨어진 첫날,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새벽까지 울었습니다.
며칠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앞으로도 엄마,는 아이에게 평생 상처로 남을 텐데요.
어른들이 어떻게 돌봐주고 어떻게 반응해야 상처가 크지 않을지,
건강하게 자랄지 걱정입니다.
주말에 조카를 보러갔다가 엄마..가 나온 동화책을 읽어주지 못하고 살짝 치워버렸습니다.
엄마를 찾으며 울먹거리는 조카얼굴을 보는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23개월된 아이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자랄수 있을지 문의합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어떻게 엄마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아이가 가장 상처 덜 받고 건강하게 자랄지,
어떻게 해야 부모와 떨어진 충격이 가장 덜할지 알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나우의 김진미입니다.
아이로서는 상당한 충격이겟습니다.
그 이전부터
할머니와 같이 살아오지 않았다면
아이는
엄마와의 이별뿐만 아이라
아빠와의 이별
낯선 환경에의 적응이라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감당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빠와 있으면서
누군가가 돌보아주는 상황이었다면
훨씬 좋은 환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지금은
주변 사람이 어떻게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에는 상처가 남을 것입니다.
아이가 혹시 엄마를 찾는다면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엄마가 네 옆에는 없지만
너를 무척사랑한다고 해 주십시요
엄마는 떠났어도
아이는 엄마에게 버려진 것이 아니라
엄마로부터 사랑받는 아이였다는 믿음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엄마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면
먼저 언급하기보다
아이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기다려 주는 것이 좋겟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할머니가 아주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아이의 언행에
반응을 해 주어서
할머니와 관계에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주위의 안정적이고 따뚯하며 일관성있는 사랑이
아이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보다 씩씩한 아이로 성장하게 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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