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아이에게 많은 상처를 줬어요.

글쓴이 권산 맘

등록일 2009-02-09 01:22

조회수 2,7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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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저는 지난 몇년간 직장생활에서 겪은 비정규직의 설움, 시댁과의 불화, 그리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죽이겠다고 협박하는)으로 인하여 제가 가눌수 없을만큼의 고통을 오랜시간 겪었습니다.

 

그래서 직장도 그만두고, 시댁도 당분간 발을 끊었고(남편의 동의로)

이사도 했고, 나름대로 요양중입니다.

현재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이가..달라졌습니다.

시기적으로도 현재 4학년 올라가는 .. 사춘기 징후를 보이는데

그동안 아이에게 너무나 몹쓸짓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데는 풀데가 없어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거의 스트레스를...

물론 많이 참고, 노력을 했지만

제가 감정조절이 되지 않을땐 거의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아이를 때리고.(처음엔 타이르다가 회초리들다가..안맞을려고 반항하면 마구...)

그리고는 나중엔 미안하다고 하고...

 

이번방학에는 간만에 쉰다고 아이데리고 집에서 수학공부를 했는데

그동안 공부도 제대로 못 봐주다가 가르치니 제대로 될리가 없지요.

왜 그걸 7번이나 설명해도 모르냐면서 또..소리지르고..

 

작년까지는 아이가 제가 폭발하면 그냥 울면서 빌고 그랬는데

올해는

조금만 제 목소리가 올라가도

눈 부릅뜨고 "때리세요~!"

하거나,

들은체도 안하거나 합니다.

그래서 제가 ....

이젠 공부할땐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날은 "오늘 엄마 화 안냈다" 이럽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나름대로 약도 먹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걱정은 앞으로 제가 그렇게 몹쓸짓을 안하고 잘 대하고 관계가 좋아져도

아이마음속에 깊은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을까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아이도 치료를 해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제가 계속 사랑해주고 미안해다고 하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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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엄마의 안정적인 사랑과 믿음
등록일 :2009-03-06 12:31:28
안녕하세요 어머님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새학기가 시작된 지금 아이의 마음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감정적 기복과 감정폭발은
아이에게 가장 큰 슬픔과 상처를 줄 수 있지만
그 상처를 치요해 줄 수 있는 힘 또한
엄마에게 있습니다.

세상살이에서
공부,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 행복, 자기확신입니다.
이것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 입장에서 아이 마음을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과거의 상처를 다독여주고 쓰다듬어 주십시요

엄마가
아이 중심적으로 반응해주면
아이는 회피적 반항적 태도에서
점점 더 자신을 적극적을 표현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자신의 감정표현이 엄마로부터 받아들여지고 이해받게 되면
아이는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상처를 벗어내고 밝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처럼
엄마의 감정조절이나 언행이 잘 따라주지 않아서
아이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아이가 반항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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