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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고 까다롭고 감정기복 심하고 끈기없는 울 딸 어떻게 해야하나요?

글쓴이 사랑맘

등록일 2010-12-15 01:14

조회수 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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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7세인 딸아입니다 첫째구요. 밑으로 동생이 둘있네요

 

모유로 키웠는데 모유가 작았는 지 먹는양이 적었는 지 9개월 전까지는 거의 2~3시간마다 먹었고

한번 먹으면 한 시간 가까이 먹었네요.  10개월경 이유식때문에 아토피로 5개월 가까이 치료했고 역시

가려움 때문에 푹 자지는 못했습니다.  18개월 지나면서부터는 야경증이 생겨 12시만 넘으면 꼭 2~3번씩 큰소리로 울면서 깨서 20~30분정도 달래서 다시 재워야했구요. 피곤한 날은 정도가 더 심했지요.

4살무렵 제가 임신하고 너무 힘들어서 한의원을 찾아 보약을 먹였고 그러면서 야경증은 차츰 좋아졌습니다.

  4살 봄에 둘째가 태어났고 첫째는 어린이집을 가게 되었는데 두달을 끌던 감기가 결국 폐렴이 되어 한달동안 통원치료하며 겨우 나았네요 하지만 그때부터 일년에 더운 여름 두달을 제외하고는 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감기를 자주하니 체력이 떨어지고 예민해 지더군요. 어린이집 갈때도 가면서는 가기싫다고 울고 집에 올때는 집에 오기 싫다고 울고 떼쓰고.. 두세달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서도 잘놀다가 집에 올때가 되면 집에 오기 싫다고 악쓰고 울면서 발버둥쳤구요. 억지로 끌다시피 데리고 와서 집에 내려놓으면 발악에 가까운 떼를 쓰다가 저도 지치는지 잠잠해지곤했습니다. 그때마다 진정될때

까지 꼭 안아주곤 했구요.

 

 음식물 알레르기(새우,조개,계란노른자,밀가루,유제품)때문에 음식을 많이 가려야 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자연히 친구들은 먹는데 자기는 못먹는 경우가 허다했고 간식은 늘따로 챙겨주어야했습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왕따아닌 왕따가 되었겠지요. 친구들과 그리썩 잘 어울리지는 않는 듯했습니다.

선생님이야기로는 말하는 수준이 또래와 맞지 않는 듯하다고 하시더군요 어휘구사력이나 논리성이 좋아

말이 장황해지다보니  반 친구들은 끝까지 제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못한다구요.

그래도  3년간 잘 다녔습니다. 그런데 6세 가을 무렵 많이 아프고 체력이 떨어지고, 자의식이 생겨나는시기라  그런지 피곤해하는 아일 어린이집 갈 시간이라고 깨우니 더 자고 싶다고 떼를 쓰더군요 안되겠다싶어 야단을 쳤더니 "안가! 가기싫어!나 죽을래!"하고 악을 쓰면서 절 노려보더군요... 엄마한테그러는 거 아니라고 야단치고 자기도 진정되고나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그때부터 거의 3주정도 어린이집을 못갔습니다  체력이 회복되고 스스로 아침에 일어나니까 가더군요. 그래도 가기싫다는 소린 계속했었습니다.

 

그해 겨울 아이들이  신종플루에도 걸리고 폐렴으로 입원도 하고 감기가 계속 걸리니까 도저히 안되어서 친구랑 함께 올해 시설좋고 위치좋은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밑에 동생둘도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고 집도 이사를 했지요. 한동안 감기도 안하고 유치원에도 잘 적응하고 즐거워하더니 갑자기 유치원가기싫어해 억지로 보내다가 너무 예민하고 짜증도 심해서 올해 4월에 소아 발달심리센터를 찾아 놀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심리검사소견으로는 별내용이 없더군요 약간 산만함이 보인다는 이야기 외에는요. 석달 가까이 심리치료를 하다가 별도움이 되지 않는 듯해서 그만두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 주기로 마음 먹고 야단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버렸습니다. 아이도 차츰 안정을 찾아갔구요. 

 

그런데 9월들어 또 체력이 떨어지면서 아예 유치원을 안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견학가는 날만 갔네요. 이젠 그나마도 싫다고 유치원에는 절대 안간답니다. 유치원만 그런게 아니라 자기가 싫다는 일을 억지로 하게 하면 정말 발악을 합니다. "날 갖다버려! 왜 낳았어! 밖에 나가서 죽을거야 차에 받쳐 죽을거야!"하구요. 싫다는 일이 병원가는거라 어쩔 수가 없답니다. 진찰받기 싫다는데 억지로 진찰받게 하면 그러고 주사맞기 싫다는데 억지로 맞게하면 그러고.. 약도 먹기 싫다고 입막고 도망다니고 억지로 먹게하면 올리고... 정말 어떻게 할까요... 정말 어떤땐 아이말처럼 아프든지 말든지 약이고 병원이고 다 그만두고 싶답니다. 유치원도 그래 가지마라 학교도 그래 가지마라 하고 싶네요... 그냥 집에서 엄마일이나 거들고 좀 크면 공장에나 다니라고.... 

  그래도 엄만데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어야겠지요...  진정되고 나서 차근차근이야기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엄마 사랑해요하고 다시는 그런말 안한다고 약속하고 유치원도 잘 다니겠다고 약속하고 근데 아침만 되면 여전히 안간다고 도망다니고 숨고 유치원가자면 드러누워 안일어나고 발버둥쳐서 억지로 차에 태우지도 못합니다. 그런게 벌써 몇번째인지... 자기도 그러네요 약속안지키는 아이라고  자기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말도안듣고 잘하는 게 하나 없는 자기를 왜 낳았냐고....  아이한테 직접그런말들을 한건아닌데 아이랑 실갱이하면서 타이른다고 하는 말들이 아이에게 죄의식만 커지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억지로 보내면 유치원가서도 한동안 소리지르고 난리치다 진정되면 또 잘 한다고하시더군요 그래서 유치원에서는 힘들어도 보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는 짜증이 몇배로 심해집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에 삐치고 동생들과 다투고 집나간다고하고... 저녁마다 그렇게 난리치는게 싫어서 체력이 회복되면 또 잘하니까 기다린것이 벌써 석달이 되었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저는 그냥 미술이나 음악학원에 보낼까 싶은데 (거기는 가겠다고 하네요) 아이 아빠는 버릇된다고 학교가서도 그러면 어쩔거냐고 어떻게 해서든 유치원 보내라고 하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비염도 심해져서 하루종일 휴지를 끼고 사는데 약먹여도 제대로 먹질 않아서 그런지 낫지도 않네요 날씨도 너무 차구요...

정말 야단쳐서 억지로 보내는게 맞을 까요?  발버둥치는 애를 유치원차에 태우면 그걸 친구들 선생님들 다 보는데 자존심 강한 애가 그 사실을 잊을 리도 없구요..

   유치원에 가기싫은 이유는 몇번 난리친것때문에 창피하기도 하고 그동안 견학가는 날만 가서 친구들이 '넌 놀러가는 날만오니' 하니 그게 싫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다 잘하고 싶은데 체력이 안따라가니 해낼 자신이 없어서 안가려고 하는 것도 같구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정말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건지.... 육아서적 어디를 봐도 애를 후려잡아야한다는 이야기는 없던데 주변에서는 다들 제가 너무 잘해줘서 애가 그렇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럴까요? 경험상 야단치면 앞에서는 폭발하고 뒤에가서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갖는 아이인데 매들고 야단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아이 아빠도 그렇게 말하네요 하다가 그만둬서 애가 지 맘대로라고... 끝까지 안된다고 하고 보내야하는데 물러서니까 이제 습관이 되어서 안가려고 한다구요. 

 답답해서 속이 탑니다. 요즘은 아이랑 이야기하다 눈물이 납니다. 어쩜 이렇게 속을 태우나 싶어서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누구는 학교가면 괜찮아 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믿고 기다려야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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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감각통합치료와 놀이치료
등록일 :2011-01-10 17:09:59
안녕하세요 어머님

어려서부터 예민한 아이여서
양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습니다.

타고난 예민함에
양육환경의 불안정이 더해서
갈수록 더 불안해지고 예민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민한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순한아이 10명을 양육하는 것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러다보니
양육태도도 일관되게 유지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아이의 예민함을 줄여주기 위해
감각통합치료와
불안한 정서의 안정을 위한 놀이치료를 같이
병행해 보도록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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