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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에 관심없는 우리아들이 드디어...

글쓴이 재현맘

등록일 2001-05-09 13:49

조회수 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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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한글떼기가 이렇듯 힘이 드는것인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뭐든지 호기심 투성이고 배우고 익히는것을 넘 좋아하는 아이라서 저는 한글도 금방 알겠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24개월이될 무렵 아기한글부터 시작하면서 한글나라의 이나은어린이처럼 동화책을 줄줄 읽는 우리 아들을 상상하며 기대를 했습니다.
근데 우리아들이 글자에 통 관심을 갖지 않는거에요. 한글나라를 시작하면서 통글자는 재밌어하면서 금방 깨우치더군요. 넘 넘 신기했지만 그것도 잠깐 낱글자로 들어가면서 글자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때부터 동네 간판들이랑 즐겨보던 동화책마저도 멀리하고 읽어봐라는 말만 들어도 진저리를 치고... 속이 많이 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뭐 하던걸 그만 둘수도 없고 참 난감했어요.
그래도 숫자는 참 좋아하길래 구몬수학을 시켰지요. 좋아하더군요. 구몬선생님만 오시면 좋아서 방방뛰고 구몬교재를 안고 다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국어까지 같이 시키자 싶어 아주 쉬운 단계부터 했습니다. 어영부영 하는둥 마는둥 했지만 그래도 그냥 지켜보며 언젠간 하겠지 생각했어요. 노는데 재미들여 선생님 오면 도망도 가기도 하고 참 ...
그런 아이가 이젠 40개월이 되었습니다. 바로 어제였어요. 하는둥 마는둥 했지만 진도는 계속나가 어느덧 문장이 나오는 단계가 되었거든요. 세상에 문장을 줄줄 읽더라구요. 이야~~ 그것도 낱자 하나 짚어가면서, "이건 사자할때 "사"자도 되지~" 하기까지 하면서요.
아이에겐 다 각각의 시기가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의 흥미만 끄는 학습지는 그리 효과가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첨에만 좋지요.
암튼 한글 가르치시는 엄마들 넘 걱정마시고 지켜보세요. 그리고 학습지 선택은 아주 신중히 하시고 한우물을 파세요. 조급히 생각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다 개성이 있어서 우리애처럼 글자보다는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겠구 아님 미술에 소질있는 아이도 있겠구 그러지 않아요? 그래도 요즘 아이들 다 똑똑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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