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우리아이 가 한글을 읽기까지

글쓴이 chanimom

등록일 2001-06-15 01:40

조회수 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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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여름에아이에게(찬이 30개월때)처음으로 한글을 가르치며 해두었던 메모입니다.
다소 미흡하고 뻔히 다아는 거지만 직접 아이에게 한글가르치시려는 엄마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고 옮겼습니다.
참고로 찬이는 '커가는 한글'(아가월드서 나왔는데 지금은 자매회사인 해피콤에서 나오죠)이란 교재를 이용했습니다.

첫달-7월
*그림(사진)과 글자를 한 종이에
-카드처럼 만들어 벽에 붙인다.
*색지,색연필
-카드를 모두 색이 다르게 만들고 벽에 붙인다
*동물,과일,탈것들의 이름을 첫주에 4개씩 이후 2~3개씩 추가.
-매일 글자 읽어주기,
-붙인자리 바꾸어 찾게하기(첨에 이건 어려워했음)
***그림사물카드 만드는 방법-두꺼운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 종이와 글자를 쓴 종이를 붙여 만듬.
(찬이는 사온 카드보다 만든카드를 더 좋아했어요.)

두번째 달-8월
*그림과 글자를 나누어 붙이자
-7월에만든 카드를 그림글자를 잘라서 사용했음
-부직포로 벽에'판'을 만들어 그림과 글자를 뗐다 붙였다 할수 있게함(그림과 글자카드뒤에 찍찍이테잎을 붙이면 편리해요.)
card size :그림-7*10 글자-3*10
*집안 사물에 이름표(우유팩 이용)만들어 붙여놓기
-가전제품과 가구에 색을 달리한 이름표를 붙인다
#"우리말이 이만큼 늘었어요"(웅진)책 활용
-목차별로 (한달에 한 목차)그림(아래에 글자쓰고)그려서 벽에 붙이기
#커가는한글 교재의 진행에 맞추어 비슷한 내용의 단어를 추가해주기
-한 주에 2~3개씩
.....이달에 찬이는 주로 그림만 떼서 갖고 놀았고 글자카드를 들이밀면 '글자는 싫어"하며 거부
.....찬이는 그림떼고 나는 아이잠든후 그림을 글자위에 갖다 붙이고..수없이 반복.

세번째 달-9월
*낱말카드놀이
-벽에붙어있는거 지적하기, 이름찾기

-이불덮어주기 놀이:카드와 같은 크기의 종이에 글자만 써서 "덮기"놀이."ex-찬이야 곰이 잠잘려고 하네,우리가 이불을 덮어줄까?-주로 동물 이름갖고.
*사물에 붙인 이름표 이동하기 (가구와 가전제품에 붙였던 이름표들을 갖고)
-내가 떼고 아이가 붙이는 방법으로 .
(이건 찬이가 싫어했어요)
*가구와 가전제품을 종이로 실지모양처럼 만들어 놀기
(우유팩에 그리면 단단한 모양이돼요)
-주로 '우리말이 늘었어요'책에서 그림을 베껴그렸어요.찬이는 이걸 아주 좋아했어요.
#커가는 한글 교재중에 거실,방,주방 모양판이 있었는데ㅡ 이것도 벽에 붙여서 가끔씩 이름표붙이며 적절히 사용

네번째 달-10월:찬이가 첨으로 글자를 읽은 달-첨읽은게 하마였지요.
-이때부턴 쉬웠어요!!
*의성,의태어 익히기
-'빙뱅붐'에 나온 동물그림확대해서 막대기 인형을 만든다음 "인형극"을 하며 글자를 익혔어요.
-막대기 인형하나와 의성어 혹은 의태어가 적인 종이가 붙은 깃발을 맞추는 식으로 -교재에도 의성어,의태어 카드가 많았어요.
*몸에서 나는 소리찾기놀이
-종이에 사람을 그리고(팬티만 입은 남자-찬이라고 했죠)각 신체부위의 이름을 글로 쓴다음 나는 소리들(ex-에취,드르렁 드르렁,두근두근,뿡(방귀 소리),뿌지직(똥 누는 소리)등)은 글자카드로 만들어 각 부위에다 붙였다 뗐다 놀이로.
*의성어,의태어있는 동시 읽어주기(예쁜동시 이야기쟁이-웅진).책 읽어주기
*구연동화해주기
-막대인형과 봉제인형이용(푸우인형set이용):아이가 아주 재밌어 해요!!

다섯번째 달-11월
*동요를 그림그린 큰 종이에 같이 적어 화장실문과 방문에 각각 붙여논다.
-2주후에 바꿔줌
---달,병아리,도깨비나라,자전거,옹달샘,곰 세마리등 아이가 노래로 아는걸 이용하면 쉽게 익히는거 같았어요.
*생활문장 익히기
-화장실문에;엄마 쉬 마려워요,엄마 똥 눌래.
-화장실안에;치카치카 할래요,근찬아 목욕하자.
-냉장고 문에;물 주세요,우유 마실래요.
-큰 방문에;엄마 아빠 사랑해요,근찬아 사랑한다.등을 붙이고 아이가 읽어볼수 있게 했어요.
(이외에도 적용할수 있는 생활문은 많아요)
*벽에 붙였던 동시를 행별로 잘라 코팅한후 아이와 '시'완성하기 놀이.
*화이트보드에 글쓰기놀이_찬이가 아주 좋아한것중 하나.
11월 말쯤부터 동물이름들을 시작-코끼리를 첨으로 썼죠-으로 자기가 잘 읽는 글자는 쓰기(글자를 그린다는 표현이 맞겠죠?)도 했어요.

여섯번째 달-12월
*낱글자 가르치기
-잘 아는 단어를 한음절씩 잘라 작은 낱자 카드를 만들어 '단어'만들기 놀이---여기서 조금 발전한후 책이나 신문,티비자막등에서 아는낱자를 발견하곤 재밌어 했어요.글자아는걸 아주 신나는 걸로 받아들인거죠.
#'어린이 그림 낱말사전'(영교)구입-하루에 한PAGE식 읽으며 써줬어요.찬이가 쓰고 싶어하면 많이 칭찬하며 쓰게끔 했구요.
*냉장고 문에 자석글자 붙이기
-자석글자가 가장 분화된 자음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는거 아시죠?커가는한글교재에 부록으로 한 set가 있엇는데 한set 더 사줬어요.
-아직도 이걸 하는데 언제나 재밌어 해요.요샌 주로 자석글자로 포켓몬이름 만들기를 하죠.(자석글자-낱글자 가르치는데 최고(?)의 도구 같애요.)
*반대말 가르치기-커가는한글 교재이용.이것 역시 지금도 생각날때마다 상기 시켜줘요.

이게 제 메모장의 전부예요.(몇분에게 멜 보내드리며 살을 조금 붙였죠.)
올 1월 이후론 그때 그때 아이가 물어보는 글자 위주로 가르쳐줘요.종이에 쓰기도 하고 화이트보드도 이용하고,자석글자로 만들어주기도하고...

받침은 구구절절 가르치지 않았어요.-어차피 쓰는 받침은 많지 않으니까요.
그냥 어려운 받침이 나올때 다시한번 환기하는 기분으로만 했어요.

근찬이 이제 43개월인데요,아직 완벽(?)하게 한글을 다 읽는거 같지는 않아요.-어려운 한자말,받침들이 나오면 막혀서 물어보거든요.
그래도 엄마에게 도움구하며 여전히 혼자 익히는중인거라 생각해요.(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우는거라 잖아요.)

전 지금도 조급하게 '다음단계를 얼른 가르쳐야지'하진 않아요.
이젠 전처럼 꼼꼼한 계획을 세우진 않지만 여전히 '이달에 찬이는'하고 그 달에 아이와 해야할 일들은 적어놓고 그걸 지키느라 애쓰고 있어요.
가령 나들이갈 장소를 알아본다거나 할 놀이를 생각해 논다거나 뭐 그런것들...

찬이는커가면서 많은걸 배우겠죠.
그때 이 엄마랑 같이했던것들이 알찬 밑거름이 되어주었음 하고 바래요.
늘 배우는 아이로 커가길 바라는 엄마가 다른맘들도 비슷한 바램을 갖고 있으리라 여기며 ..........2000.8월에.....

....작년 여름에 해오름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금 우리 찬이는 53개월되어가는 씩씩한 남자가 되었죠.
엄마의 바램대로 책보기를 좋아하는 그런 아이로 커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글을 알고싶어할때 (28개월쯤부턴가 글자에 흥미를 보였죠)가르쳤던게 가장 큰 효과를 얻게한 요인이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커가는한글 교재에있는 책들을 좋아했던것도 한 이유였고요..아직도 찬이는 그때 한글익히기하며 보았던 그 책들을 꺼내 봅니다.
확실히 한글은 그림책을 보여주며 알게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전 아직도 매일밤 아이에게 아이가 뽑아온 대여섯권의 책을 읽어줍니다.
스스로 글을 읽을줄 알아도 찬이에겐 엄마목소리로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듣는게 가장 큰 기쁨이란걸 알기 때문입니다.저역시 그게 즐거운일이기도 하고요..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 많이 읽어주세요.
한글떼기의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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