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딸이 14개월무렵 한글만세를 큰맘먹고 신랑과 싸워가며 구입했었읍니다.
그리고는 28주차 까지는 아주 잘 나갔답니다.
전집으로 구매하는것을 무지 싫어하던 신랑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카드 뒷면 글자만 있는 것을 보고 척척 찾아오는 채린이를 보며 신기해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28주차부터는 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는 지금까지 (채린이가 벌써 36개월입니다.) 책꽂이에 고스란히 누워있었습니다. 그렇게 영특?하던 우리 채린이도 글쎄, 얼마전 카드를 모처럼 들고 물었더니 알던 글자도 헤갈리던군요. 신랑은 다시는 전집구매 하지 말라며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이제 3월이면 유치원에 다닐 채린이를 보며 내가 너무 게으리지 않았나싶더군요. 둘째 딸 채빈이를 핑계삼아 지금까지 게으름 피우던것이 창피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자고 맘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사물인지가 끝난탓이였던지 몇번의 반복학습에 채린이가 기억을 해내더군요. 감동의 물결이지요.
한글만세 솔직히 구입해놓고 중간쯤부터는 집에서 제가 하기가 벅차지 않나해서 속상했었는데.. 카드와 매직스티커등은 맘에 듭니다.
우리 채빈이까지 사용하고 있을정도로 튼튼하니까요.
다시 시작하는 우리 채린이 한글떼기 첫주는 ohp지로 시작했습니다.
투명용지에 동물이름과 그 동물의 울음소리를 적어 가위로 오리면 투명카드가 됩니다. 그것을 이름과 울음소리를 인지시켜주고는 방 한복판에 여기저기 뿌려두고는 '채린아, 강아지가 어디쯤에서 놀고 있을까' 묻고 카드를 찾아오면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면서 놀았더니 효과가 컸습니다.
그리고, 가족들명칭과 이름도 같은 방법으로 활용했더니 아주 좋아하며 자기 이름표는 아직도 가슴에 달고 다른 가족의 이름은 끌어안은채 잠이 들었답니다.
'할아버지 - 000' 이런식입니다.
매일 이곳에 들어와 도둑고양이처럼 좋은아이디어 훔쳐가다가 시시한 방법이겠지만, 그래도 우리 채린이는 넘 좋아하기에 혹시나 하는 맘으로 글 띄웁니다.
워낙에 글솜씨가 없는 사람이라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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