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월된 우리 딸 수업은 안받았구요.
프뢰벨 교재 사 놓고 유치원가서 적응하고나면 5월경에나 수업 받아볼까하고
박스채 넣어놨네요.
준비단계 책만 꺼내서 가끔 읽어주기는 했구요.(다른 책과 함께)
그런데 이 딸이 갑자기 글을 알아버렸어요.
어느날 간판의 [요]찾았다고 소리치더니 [리]찾았다고 하더라구요.
중화요리 간판을 보구요. 그러니 피,스,터, 약, 하여튼 이런 낱글자 몇개 아나
보다하고 놔뒀는데 보니까 글자의 읽히는 원리를 파악한거 같아요.
스웨터를 [스우터]이런식으로 비슷하고 읽어내더라구요.
오늘은 비디오 보면서 소리키운다고 나온 [음량] 글자를 읽어내고
[유선]을 [슈선]으로 읽더라구요.
며칠전에는 엄마 포커스 포커스 하길래 갔더니 ebs포커스 라는 글자더라구요.
받침이 있건없건 비슷하게 읽어내고 제가 수정해주기도 하구요.
우리 딸 평소부터 책은 많이 읽었거든요. 요즘은 엄마가 좀 소홀해져서
안 읽어줬는데 그전에는 저녁7시반경부터는 계속 책방에서 한시간 가량
이것저것 놀다가 나머지는 책읽고 잤거든요.
책 많이 안 읽고 잔날은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수준이에요.
보니까 책 많이 읽어서 글자를 알게된 케이스같아요.
제 경우엔 책 읽어줄때 책제목을 한자한자 짚어서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어느 시기에 얘가 소리하나에 글자하나인줄을 아는 눈치더라구요.
책표지에 있는 책 제목을 한자한자 짚어서 읽어주고 표지 넘기면 나오는
속지에 있는 책제목은 그냥 읽어주고 줄거리도 그냥 읽어주고요.
그랬더니 [포]같은 경우엔 "엄마 [론포포-책제목]에도 포있지?"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평상시에 과자 먹을때 회사이름 상표이름 한자씩한자씩 해줬구요.
그래서 지금도 롯데는 잘 알아요. 이건 그전부터 했던건 아니고 애가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떄부터 해줬어요.
글자에 관심이 가니까 모든 글자를 물어보더라구요. 이게뭐야 이게뭐야
그럼 한자씩 짚어가면서 해줬어요.
그리고 창문에 버스 그네등등 쉬운글자 몇개 붙여놓고 생각나면 해주고
어떤날은 저가 먼저 선생님 놀이하자 그래서 저녁준비하다 하기도하고
창문에 붙은 카드랑 똑같은 글자를 하나더 써서 바닥에 깔아놓고 춤추고 놀다가
[ 버스]라는 글자에 멈추자하면서 놀기도 하고,
창문에 붙은 카드에 있는 단어로 제가 이야기를 만들어 해주기도 하고
(오리가 소풍을 가는데 추워서 목도리와 장갑을 끼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어쩌구 저쩌구~~~~~~~~~~이런식이죠)
위의 경우는 정말 기분좋을때 정말 할일 없어서 심심해서 미치겠을때 해준
경우구요. 어쨌든 책 많이 읽어주시는게 젤 좋을것 같아요.
이제 어느 정도 적응되면 문장을 해줘야 겠는데 고민이네요.
교재도 사놓은게 억울해서 고민이고~~~~~(기분좋은 고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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