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피자아저씨 고맙습니다....(애들 잘 있나 챙기세요!!)

글쓴이 영서준서맘

등록일 2004-06-03 00:07

조회수 2,635

댓글 1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영서(여)6살, 준서(남)4살을 둔 엄마입니다.

언제나처럼 둘다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녁(6시 30분) 찾아오는 길이였어요
곧장 집으로 향해 오는 법이 없어서 늘 가는 코스를 걸쳐야 하길래 놀이터- 작은공원(일명 놀이공
원)- LG25시- 동네 한바퀴 돌고 집에 돌아오거든요
일은 놀이터에서 잘 놀고 놀이터에서 10분거리에 있는 공원에 갈 때였어요
가는길에 횟집 앞에 수족관 있잖아요 고기,소라, ..등 애들이 가면서 수족관 구경하는걸 좋아라 해요
마침 작은애 준서가 마냥 신나서 같이 큰물고기,작은물고기 눈 ,입등등 준서에게 말시키는 아주 잠깐 사이에 큰애 영서가 없어진거예요 저도 다른때 같으면 그냥 대충 서서 이건 이렇고 했었는데 오늘따라 준서랑 수족관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제가 좋아라 고기설명하던찰라에 아주 잠깐 사이였거든요
뒤돌아보니 고기를 보고 있는줄 알았던 영서가 없어진거예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밀려오면서 정신차리고 있는 힘껏 "영서야!!영서야!! 어딨니 ...영서야!!!......." 얼마나 불렸는지 몰라요 근데 애는 안보이고 금방 내옆에 있던 우리영서가 유괴됐나, 누가 데려갔나,. 아니야 "영서야 아줌마 우리영서 찾아주세요 작은애랑 같은 흰옷입고 6살난 여자애거든요 금방 여기에 있던 애가 없어졌어요 아저씨 찾아주세요 ...영서아빠 애가 없어졌어.. 나 어떡해.. 영서아빠 우리 영서가 안 보여 영서야!!!....."
준서는 누나가 없어진줄 알았는지 엄마 옆에서 내내 울고 "누나!누나!" 울면서 부르는데 정말 하늘이 깜깜하고 정신나간사람처럼 가는사람잡아서 우리애 안봤냐고 식당 주변을 기웃거리며 다녔죠
그때 지나던 오토바이 피자 아저씨 같았어요 누굴찾냐고 애는몇살이며 "아저씨 6살난 여자애거든요 동생이랑 같은 흰옷입은애랍니다 아저씨!.. 전 생김새 입은옷 등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아달라고 했죠 한 10분 정도 난 그자리에서 목청껏 외쳤어요 혹 불길한 예감만 밀려만 오고 애 잃어버린 심정이 백배 천배 아니 그이상 난 정말 미쳐버릴건만 같았어요 그래서 주위사람들은 침작하라고 잘 생각해 보라고 혹 애가 건물 안에 있을수 있다고 ... 순간 아까 수족관에 쪼그리고 있을 때 뭔가 슝하고 차가 지나간것 같기도하고 아니야 그럼 분명 애 소리가 났을 텐데... 그럼 뭐야 우리 애가 어디로 1,2초사이에 우리애가 어디로 사라진거야 ... 우리 영서를 부르면서 별 생각 다 들었어요 이러길 10분이 흘렸나 좀전 피자 아저씨가 오토바이 앞에 우리영서를 태우고 제 앞으로 오는거예요 저 순간영서 끌어안고 고맙습니다 찾아줘서 고맙다고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영서가 놀이공원에 있었대요 늘 가던 그곳에 영서가 엄마,동생이 고기구경하는사이에 먼저 뛰어갔는지 그곳에 있던 영서를 마침 피자 아저씨가 발견해서 저에게 데려온거라고 ..... 그러곤 피자아저씨 유유히 오토바이 타고 사라졌어요
우리셋 그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끌어안아 울었어요 고맙습니다 찾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애 놀랠까봐 계속 달래며 괜찮아 영서야 우리 다시 만났잖아 영서야 담에 어딜갈때는 엄마랑 꼭 같이 가야돼 혼자 공원에 가지 말고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가야한다 알았지... 최대한 안정된 목소리로 놀래지 않는 심정으로 울면서 제가 해줄건 애를 달래는 일이었어요 그러고 나서 옆에 아줌마 목소리가 나대요 애기아빠에게 전화하라고 걱정할거라고 ..눈물 닦고 전화했죠 찾았으니 안심하라고 ..
그제서야 아까 그 피자아저씨가 생각나는거 있죠 이름도 모르고 상호도 모르고 애 찾아줘서 고맙다고만 했지 그왼 전혀 물어도 안봤어요 ...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피자아저씨 !!
우리애 찾아줘서 정말 감사드려요 다신 한눈팔지 않고 애들 잘 챙기고 다닐께요
혹 길거리에서 저와 마주치면 지나지 마시고 인사나눠요 그리고 어느 피자인지도 알아야 하고요
제가 평생 단골 될께요 ... 피자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맘님들도 저처럼 한눈 팔지말고 주위에 우리애들 잘 있나 챙기세요

오늘하루 정말 십년감수했어요 다시한번 정신차리고 애들 잘 키울께요
이제 정리하고 푹 잘렵니다


답글 목록 글쓰기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