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아들은 5세때 유치원을 처음 다니게 되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하루는 아이가 식사하는 도중에 눈물을 또르륵 흘리더라구요.
왜 그래? 하고 물어보니
“저는 학교다니면 공부를 못 할 거 같아요. 유치원의 다른 친구들은
모두 책을 읽을 줄 아는데 나만 읽을 줄 몰라요~ㅠ.ㅠ;;”
하며 훌쩍 거리더라구요.
심각하게 말을 하며 우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5세 밖에 안 된 아이들이
한글을 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큰 아이는(울아들 보다 7살이 많은 누나랍니다.)만 3돌무렵 ㅅ사의 통문자
한글교육을 시켰었습니다.
큰아이를 키울 땐 좀 더 빨리 다른 아이들보다 한글을 읽고 쓰고 하는 것이 자랑스러웠는데
둘째를 키우다보니 몇 살 더 빨리 한글을 깨우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움의 재미를
스스로 알아가는게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스스로 한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시켜보자 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요?
5세가 되어 유치원 친구들을 보고 자극을 받은 이때야말로 이제 한글을 배울때가
되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울아들에게 누나 어렸을때 처럼 선생님이 집에와서 한글을 배울까? 하고 물었더니
엄마에게 배우고 싶다네요ㅜ.ㅜ
큰아이 때처럼 통문자 교육은 별로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는 저로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한글을 교육할 지 막막하더라구요.
맘스쿨 엄마들처럼 엄마표 교구(주로 통문자교육->낱글자)를 제작해서 가르칠 엄두도
나지 않구요..(능력부족,성의부족맘)
전 통문자 교육보다는 소리의 원리를 이용해서 한글을 가르치고 싶었는데,영어는 파닉스교재등 CD,DVD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글은 영어처럼 소리문자인데도 소리의 원리를 이용한 교육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교육카페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다가 음가(소리의 원리)를 이용한 한글교육을 하는
아리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울아들은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아이라서 컴퓨터로 게임형식의
교육을 받는 한글탐정을 보고 ‘바로 이거야’ 하고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아리수한글탐정은 2007년(5세) 7월부터 6개월 신청해서 3개월 만에 동화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되었구요. 6개월과정을 마치자 일기도 스스로 쓰게 되었답니다.(물론 이때는 어려운
받침이나 띄어쓰기는 할 줄 몰랐지만요.)
한글탐정을 마치고 나서도 아리수에 자주 들러 맛보기 게임을 종종하던 아이가 이번에는
국어탐정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모아이(국어탐정캐릭터) 노래도 매일 따라 부르며 조르는 턱에 2008년(6세) 8월에
국어탐정(유아국어) 6개월 과정을 신청했었답니다.
큰아이 키우면서도 느꼈던 점이지만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글씨기도
잘 하더라구요..
우리글의 70%이상이 한자어인거 다 아시죠~!
한자를 모르고는 어휘력이 늘어날 수 없지 않을까요?
국어탐정을 들어가니 한자의 중요성도 알게 되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누나(현재중1))의 영향으로 5세때 부터 한자에 관심이 많았어요.
5세 크리스마스때 마법천자문1권을 선물받고는 한자의 매력이 푹 빠져지내지요.
1권의 한자를 다 외우게 되면 산타할아버지가 보내주신다고 하고 2권을 선물하고 해서
지금은 14권까지 보고 있답니다.
가끔씩 누나와 한자배틀을 하며 실력도 쌓아가고 있구요.
국어탐정(유아국어)을 하면서 빙글빙글 기차게임을 할때는 똑 같은 단어도
여러 뜻이 있다는 걸 참 신기해 했었답니다.
바로 한자가 다른 동음이의어들이죠~
한자를 좋아하니 이 게임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중에 하나랍니다.
아리수 한글탐정이나 국어탐정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을 할때는
아이 혼자 하게 하기 보다는 저도 옆에서 같이 경쟁하듯이 게임을 즐겼답니다.
누가 먼저 맞추나 하는 거지요. 저는 알면서도 일부러 틀린 답을 말하기도 하면서
아이에게 경쟁심과 자신감을 갖게 해주려 노력했답니다.
한글교육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을 엄마가 잘 파악하셔서 아이와 함께 놀이하듯이
접근하셔야 아이가 무리없이 받아들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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