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이 목욕하면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놀지요.
저희 아이들도 욕조에 들어갔다하면 1시간은 기본입니다.
여름은 거의 갔지만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할 수있는 놀이가 있어요.
박물관에 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3층 한켠에는 작은 아쿠아리움이 있어요. 어항속에 들어가볼수도 있고, 파도를 만들고 펌프질을 하고 머리위로 물이 흐르고 도르레를 이용하여 물을 기르고...아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놨어요.
그것들 가운데 저는 집에서 몇몇개를 간단히 해본답니다.
1. 페트병을 세로로 반으로 자른다음 양쪽에 두개씩 네개의 줄을 균형있게 묶어 샤워커튼을 걸어두는 봉을 이용하여 두레박놀이를 해요. 이 놀이를 하면 팔의 힘도 키워주지만 그보다도 물이 어떻게 해야 잘 담기는지 끌어당길때는 어떻게 힘을 조절해야하는지 알아간답니다.
2. 커피잔을 받치는 네모난 쟁반있죠? 그것을 이용하여 파도를 만듭니다. 쟁반을 살살 저으면 작게, 세게 저으면 크게 생기는 파도를 느낄 수 있죠. 여기에다 목욕탕에 들어오기 전에 색종이로 종이배를 두어개 접어와서 띄워놓고 파도를 만들면 더 좋아합니다. 꼭 종이배가 아니더라도 물에 뜨는 것들 모두 가져와서 그 옆으로 파도를 만들고 노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3. 이건 박물관엔 없는 것이지만 간단한 것이니 한번 해보세요.
페트병 주둥이 부분을 깔대기 모양이 되도록 자르세요.
병두껑 부분에 비닐 손장갑을 고무줄이든 테잎으로든 단단히 씌워서 고정시키세요. 이제 됐어요. 욕조에 들어가서 물 표면위로 깔대기 넓은 쪽을 누르시면 비닐 손장갑에 공기가 잔뜩 들어가서 누워있던 비닐 손장갑이 벌떡 일어설거예요. 우리 애들은 이렇게 한참 놀다가 이번에는 비닐 손장갑안에 물을 넣어 주물럭 거리며 놀더군요. 물이 들어간 비닐의 느낌이 좋았나봐요.
이 밖에도 여러가지 물놀이가 있죠. 그런데 제가 하는 놀이중 많은 부분들이 과학놀이예요. 물론 수학놀이와 미술놀이도 많이하죠.
어떻게 그렇게 다양하게 하냐구요?
전 박물관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본 것을 놀이에 응용하는 경우도 있고, 앙팡이나 베스트베이비(저는 동네책 대여점에서 과월호를 부록과 같이 각 1000원씩에 구입해요)에 나온 것들을 거의 다 집에서 만들고 해보거든요. 그러면서 또 응용도 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책에서 본 것을 해보는 경우도 많구요. 인터넷에서 얻는 경우도 있어요.
전 아이를 키우기 꽤 괜찮은 도시에 살아서 2년 넘게 꾸준히 매주 인형극도 보러다닐 수 있고 각종 백화점의 문화센터가 활성화되어있어 호기심이 생기는 강좌들은 저렴하게 수강해볼수도 있어요. 문화정보센터도 근처에 있어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고 어린이 대공원이나 서울랜드, 에버랜드, 민속촌, 엄마목장, 율동공원, 중앙공원, 코엑스등 근거리로 야외로 나갈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아이와 많이 돌아다닐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들을 유치원에 안 보내고도 스트레스를 좀 덜 받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그렇고 남들도 그러지만 제가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체력도 대충 따라주는 것 같아요. 하도 엄마들이 유치원에 안보내고 아이 둘을 데리고 있는 것을 신기해해서 하는 얘깁니다. 저도 아이 둘 데리고 집에만 있으면 아마도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해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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