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큰 아이가 아기였을 때 아이랑 함께 듣기 위해 조수미씨의 피터와 늑대 테이프를 샀다. 동화적인 요소와 아름다운 선율, 또 조수미씨의 낭랑한 목소리가 화음을 이루는 피터와 늑대를 아이에게 틀고 또 틀어주면서 나도 클래식의 매력에 빠졌었다.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인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곡으로 각각의 등장인물을 악기로 표현한 게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선율로만 느꼈던 클래식에 이야기가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피터는 현악 사중주, 할아버지는 바순, 늑대는 호른,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사냥꾼의 총소리는 팀파니와 큰 북으로, 새의 지저귐은 플룻으로... 각각의 악기가 등장인물의 특징을 어쩜 그렇게 잘 표현하는지...
그런데 이번에 조수미의 피터와 늑대가 동영상으로 나왔다.
스토리가 있는 음악이라 무엇보다 동영상과 함게 감상하니 음악이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아름다운 화면들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에도 잊고 지냈던 동심을 다시 되돌려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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