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늑대가 이렇게 오디오와 그림책으로 이쁘게 나온걸 처음 알았네요.
조수미님의 목소리를 노래가 아닌 동화책 읽는 소리로 들으니 노래만큼이나
아름다운 동화구연이구나 싶네요.
작년 6월, 맑은 봄날에 우리 정환이와 저는 꾸러기음악회에서 하는 '피터와 늑대' 공연을 봤었어요.
그때도 지휘자님께서 연주하기전에 일일이 악기를 거론하면서 새소리, 늑대소리, 피터소리... 그렇게 표현해서 들려주셨는데 정말 음악으로 저렇게 소리를 표현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소리만으로 그 사물을 그려볼 수 있게,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구나,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동영상을 보면서 역시나 그때의 그 놀라움과 신기함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동영상을 보면서 '앗, 동화책이 움직이네' 가 생각났답니다.
'피터와 늑대'도 움직이는 그림책으로 보니까 더 사실적으로 느껴집니다.
한편의 그림동화를 멋진 음악으로 들으니 동화책 내용이 더 쏙쏙 들어오구요.
그림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피터가 참 웃겼어요. 특히나 할아버지한테 혼나면서
손을 잡히고 끌려가던 피터의 모습에서 가기 싫어하는 피터와 웃으면서 손자손을 잡고 가는
할아버지의 웃음띤 얼굴...보기만 해도 흐뭇한 장면이네요.
피터는 늑대가 무서운게 아니라 아이다운 천진함으로 늑대와 놀구 싶어요~~하는 표정같아요.
정환이와 함께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다시금 작년에 보았던 꾸러기음악회의 팜플렛을
펴봤답니다. 우리가 들었던 음악이 이렇게 그림책으로 그리고 아주 고운 목소리로 나오는 걸
보면서 정환이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그림책 전체의 내용을 모두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요즘 아이들은 우리 엄마들이 자랄때와는 달리 참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구나하는,
클래식음악이 어려운게 아니라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다가갈 수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아이를 위한 책이었지만 엄마인 저에게 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동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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