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을 수 있어야 느낄 수 있고 표현 할 수 있다"
뮤직서클 음악교육연구소 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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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신경학의 발달로 음악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와 더불어 언어와 논리 수학적인 지능 외에 다양한 인간 지능에 대한 연구가 '다중지능' 이라는 결과로 새로이 정의된 1980년이후, 음악은 유아교육에 주류에 들어서게 되었다.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으로 생각했던 음악능력에 대해 보편성과 발달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고, 음악 신경학의 접근은 음악 교육의 시기도 앞당기게 되었다.
또 이런 현상은 조기 음악교육을 다른 지능 발달 수단으로만 여기게 하는 오류를 범하게도 했다. 지금도 많은 부모들은 음악이 주는 음악 외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아이와 음악교실을 찾는다. 그 부모들에게 '왜 음악을 가르치려고 하는가?'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 "어릴수록 음악교육 효과가 있고, 어른이 되서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이다. 결국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내 아이가 보다 질 높은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행복한 삶에 음악의 공헌에 대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음악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최근 음악교육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에드윈 고든의 음악학습이론(Music learning theory)은 교육 방법의 고찰에 앞서 음악교육의 대상인 유아가 어떻게 음악을 배우는가에 대한 이론으로 사람이 말을 배우는 것을 모델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고든은 언어와 음악은 모두 '소리'를 전달 매체로 하고 있으므로 언어와 음악 습득에 가장 중요한 첫 과정은 '듣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음악도 언어와 마찬가지로 잘 들을 수 있어야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어느 순간 소리내 표현하게 되고 표현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가만히 앉아 듣고만 있는 과정에서 벗어나 움직이고 악기를 연주하게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듣는 경험이 충분해야만 들은 것에 대한 생각과 느낌이 생기고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된다.
영어교육에서 듣고 이해하기가 되지 않으면 영어로 말하기가 힘든 것과 같은 원리로 '듣기'는 중요한 것이다.
코다이, 오르프, 달크로즈, 등 많은 학자들에 의해 노래 부르기, 악기연주 또는 신체 활동등을 통해 음악교육의 방법들을 제시하였고 이를 적용한 영유아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음악교육은 걸음마 이전의 영유아들에게 놀이로써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학자들 또한 듣기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지는 않았다. 즉 음악에 맞춰 움직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음악을 듣고 느껴서 움직이고 그 느낌이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래 부르기 또한 노래를 암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래가 가지는 음악적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음악을 가르치려는 부모나 교사 모두 아이가 단지 좀 더 빨리 노래를 따라하거나 악기를 어름들과 같이 연주하게 되는 것만을 바라게 되지 않을 것이다.음악수업에서 아이가 따라하지 않는다고 조바심내거나 아이를 다그치지도 않을 것이다.
첫째, 아이가 소리에 집중하고 음악을 잘 듣게 하기 위해서 먼저 아름다운 음색과 정확한 음정의 목소리로 연주 되는 노래를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는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 사람의 목소리로 연주되는 음악을 잘 인지한다.
특히 아이에게 엄마와 가족의 노래는 가장 아름다움 음악일 것이다.
엄마 목소리가 곱지 않거나 음치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는 엄마의 노래에서 음악적인 요소 외에 음악에 대한 가치를 배우며 그 음악에 대한 가치는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음악을 습득하는 데 큰 도음이 될 수 있다.
둘째, 너무 길거나 복잡하지 않은 음악을 반복해서 들려준다.
우리가 음악을 처음 들을 때 보다는 두 번 세 번째 듣게 될 때 훨씬 재미있게 느끼게 된다.
음악이 뇌에 기억되고 감정을 생성시키고 앞으로 들려올 선율을 예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예상이 적중하는 쾌감을 가지게 되며 그 때 속으로 선율을 따라하며 즐기게 된다.
이때 싫증나지 않게 반복하기 위해 소품이나 간단한 악기들을 사용하는 것도 음악에 집중하고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아이들은 음악으로 의사소통을 경험해야 한다.
엄마가 아이게게 노래나 음악을 들려줄때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음악의 특정 부분에 반응 해주는 상호작용은 아이가 음악을 더욱 즐기게 하며, 엄마와 자신, 음악과 자신의 애착을 형성시키며, 타인과의 음악적 사회성을 형성하는 기초를 마련한다.
넷째, 가사없이 노래해 준다.
어린 연령의 아기들에게 언어발달은 중요한 발달 과업이자 아이들의 관심대상이다.
가사 있는 노래를 들을 때 아이들의 뇌는 음악적 내용보다 노래 가사의 음절과 내용을 정보 처리하는 데 온 에너지를 쏟게 될지도 모른다.
노래 가사는 음악 자체를 이해하고 정보처리 하는데 방해를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너무 큰소리로 음악을 들려 주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두 세배 이상 소리를 크게 들으며 큰 소리의 자극은 아이들의 음모세포를 파괴시키며 뇌세포와 마찬가지로 음모세포는 한 번 파괴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
'음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모든 음악학자들이 일제히 주장하는 바이다.
다만 아이에게 제공되는 환경에 의해, 관찰하는 부모에 의해 잘 음악 적성이 드러나지 않거나 왜곡될 뿐이다.
아이가 음악에 대해 반응하지 않느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필자가 늘 답하는 말로 이 글을 마칠까 한다.
" 지금 아이는 듣는 것에 열중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들은 것에 대한 생각에 잠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잘 듣게 되고 느낌이 생기고 또 그 느낌에 너무나 도취될 때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몸을 흔들거나, 아님 벌떡 일어나 춤을 출지도 모릅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음악으로 느끼고 음악으로 인해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음악 성장의 시기의 행복한 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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