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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있는 피아노 선생님(?)

글쓴이 미샤

등록일 2005-11-21 23:59

조회수 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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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인 제딸이 7살때부터 피아노스타에서 한선생님으로 쭉 교육받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본사에 실력있는 선생님을 강력히 희망했기에, 피아노 밖에 모르시는 실력있는 생님이 오시긴 했습니다.

가르치는 것도 똑 부러지게 잘 가르치시고, 애도 워낙에 피아노치는걸 즐기기 때문에 다른건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문제는 시간을 너무 자주 바꾸시는 겁니다. 레슨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 한번 바꾸면 다른 스케줄도 다시 다 바꿔야 하고, 그래서 아예 8시 넘어서 레슨을 받습니다.

밤에 피아노치니까 동네에서도 좀 신경이 쓰이고, 그나마 시간이라도 정확히 지키면 모를까, 들쭉날쭉, 목요일로 하자 그랬다가, 수요일로 하고, 다시 금요일로 바꾸고, 애는 3시에 집에 오는데, 2시반에 하자고 해서 학교까지 가서 데리고 오면, 3시 다 되서 오셔서, 다음스케줄에 지장받는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미리 얘기하고 사정해도 자기 스케줄이 우선입니다.

오늘은 좀 황당합니다. 어제 밤 12시가 다 되어서 시간바꾸자고 문자와서 자다가 알았다고 답장보내면, 오후에 오겠다고 하셔서 늘 그렇듯 8시쯤 오시려니 하고, 미술끝나고 천천히 집에 가고 있는데, 지금 왔다고, 어디냐고 전화오고, 조금 있다가, 추워서 갈테니까 보충한다고 문자 한마디 남기는일이 허다합니다.

만일 내가 사정이 있어서 시간좀 조정하려고 하면, 택도 없는 일입니다. 피아노스타는 시간당 계산하는건데, 하루 레슨비가 그냥 날라갑니다. 딱한번 미리 사정하고, 친구생일이라 좀 늦겠다고 했는데, 당신 스케줄때문에 안된다고 해서 놀다말고, 부랴부랴 가서, 좀 늦게 도착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얼굴표정 확 바뀌어 애가 옆에서 피아노치고 있는데 "오늘 많이 못해드려요"하고 쌀쌀맞게 얘기하며, 딱 15분 봐주고 나갑니다. 프라이드가 얼마나 강한지...

한번은 선생님께 시간이 바쁘신분 같으니까, 다른분으로 바꾸겠다는 의사표시까지 했는데, 다른분은 별로 마음에 안드실거라고 얼마나 자신있게 얘기하는지..

선생님 바뀌는것도 안좋고, 이 지역에서 좋은 선생님 만나기도 힘들어, 꾹꾹 참고 하는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은 애가 학교에서 특기적성으로 플룻하는것도 죽도밥도 안되는 일이니까, 피아노 하나만 열심히 하라고 단호히 얘기할 정도로 피아노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사시는것 같은 분인데, 성격이 좀 쌀쌀맞고, 스케줄이 너무 자기 위주인게 점점 싫어집니다. 음악하는 분들이 보통 예민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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