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어 요즘 이책 저책을 많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주로 육아서를 많이 보거나 아이들 책들을 보게 되는데요.
지금은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있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합니다.
다 읽으면 감상문 올릴게요.
소설책에 비해 시집은 많이 안보는 편이지만 가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집도 보게 되네요.
오늘 동시집을 봤는데 그중에 한편이 마음에 들어 글 올립니다.
'완 행 버 스' -임 길택-
아버지가 손을 들어도
내가 손을 들어도
가던 길 스르르 멈추어 선다.
언덕길 힘들게 오르다가도
손드는 우리들 보고는
그냥 지나치질 않는다.
우리 마을 지붕들처럼
흙먼지 뒤집어쓰고 다니지마는
이 다음에 나도
그런 완행 버스 같은 사람이
되고만 싶다.
길가기 힘든 이들 모두 태우고
언덕길 함께
오르고만 싶다.
-임길택 동시집 '할아버지 요강' 중-
옛날 시골에 외갓집에서 장에 갈때 손을 들면 멈추던 완행버스를 생각하며 추억에 잠시 젖어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속에서 한번쯤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힘든이, 아픈이, 외로운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 포용하는 완행버스처럼
흙먼지를 뒤집어 쓰더라도 주변에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고
남에게 배려하고 베푸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길가기 힘든 이들 모두 태우고 언덕길 함께 오르는 완행버스가 그리워지네요.
동시집이긴 하지만 아이들보다 어른이 봐야 할 시집 같습니다.
이 가을 동시집 한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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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맘
답글
은반디
달팽이가 엉금엉금 기어가네.
호숫가에도 달팽이가 기어가네.
달팽이는 지가 집이다.
집에 가는 길
집에 가는 길에
무얼 하면서 갈까?
이야기를 하면서 갈까?
놀면서 집에 갈까?
아니면
나무를 보면서 갈까?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