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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랑 노~올자 !!

글쓴이 디노맘

등록일 2005-11-20 12:22

조회수 3,01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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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에서 유난히 커다란 잎을 하나 발견했다. 무얼까 하고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다 토란잎이라고 하신다. 어려서 친정 어머니께서 집에서 토란을 직접 키우기도 하셨는데, 내가 토란을 싫어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다.
 
유난히 큰 잎을 만져보니 그 느낌이 여느 잎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잎 표면엔 잔털이 곱게 나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매끄럽다. 문득 생각나는 책이 있어 한 장을 꺽어 와서 아이와 함께 놀아 보았다.   
 
  
 
'저 바다코끼리들은 열을 잃어버리지도 않나봐. 바닷물이 차갑지 않을까? 쟤네들은 북극곰처럼 두꺼운 털도 없잖아.' 피비가 말했습니다. '아마 바다코끼리의 몸 속에 있는 지방층이 열손실을 막아 주고 있어서 그럴걸? 우리 손에 있는 이 기름 덩어리처럼 말이야.' 랠프가 대답했습니다. '이 기름 담요를 쓰면 우리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피비와 랠프는 그 끈적한 기름 덩어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어 썼습니다.'-본문 중
 
북극으로 체험여행을 가게 된 프리즐 선생님 반 아이들이 갖가지 별난 상황에 부딪히면서 깨달아가는 단열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토란잎이 북극곰이나 펭귄과 같은 동물들의 피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싶었다...  
 
질문 >>> 북극곰이나 펭귄은 추운 겨울에도 어떻게 차가운 바닷속에 들어가도 춥지 않을까요?
 
토란잎 갖고 놀기 >>>
 
1. 먼저 토란 잎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보고 느낌을 말한다. - 부드럽다, 매끄럽다, 털이 있는 것 같다....
 
2. 토란잎의 크기를 재어 본다.- 우리가 흔히 보아 온 잎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아주 커다랗다.
 
3. 토란잎에 물을 뿌려 보고 어떻게 되는지 관찰한다. - 물이 스며들지 않고 잎의 표면에 송글송글 맺힌다.
 
 
 
생각하고 상상해 보기 >>>
 
1. 토란잎은 잎 표면에 털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도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2. 그럼 토란잎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 우산을 만들어 쓴다. 장화를 만들어 신고 다닌다. 모자로 쓴다. 옷을 만들어 입는다.
 
3. 토란잎으로 만든 옷은 어떻게 좋을까? - 따뜻하다. 비옷 대신 쓸수 있다.
 
4. 왜 비옷으로 쓰면 좋을까? - 물이 흡수되지 않아서...
 
5. 토란잎처럼 털이 있으면서도 물이 흡수되지 않는 것(옷)은 또 뭐가 있을까? - 수달털, 펭귄털, 북극곰의 털, 오리털, 바다표범 털 등등
 
6. 토란잎 표면의 각피층과 왁스 성분이 물방울이 흡수되지 않고 동글동글 구르게 만든다는 것을 알려 준다. - 각 동물들이 아주 추운 지방이나 물 속에서 살면서도 추위를 느끼지 않는 원리를 알 수 있다.
 
토란잎으로 만들어 보기 >>>
 
커다란 토란잎에 당근, 귤껍질, 과자를 이용해 도깨비 가면을 만들어 보았다.
 
 
 
토란잎을 소재로 한 예쁜 시가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시 속의 독특한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밌는 언어 놀이가 될 수 있다.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는 / 복효근
 
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되나
토란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대면
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내는

물방울의 그 둥근 표정
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꼽 위에
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선
토란잎이 물방울 털어내기도 전에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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