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어떤 맘님께서 (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노마맘이었던것 같아요.)
'아름다운 가치사전'을 추천해 주셔서 저도 보고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책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원래 알던 시였는데 이번에 보니 더 맘에 와 닿아서요.
한해가 저물어 가는 이즈음 한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아 시 한편 올립니다.
'아름다운 가치사전'중 겸손 부분에서...
발
나는 발이지요.
고린내가 풍기는 발이지요.
하루종일 갑갑한 신발속에서
무겁게 짓눌리며 일만 하는 발이지요.
때로는 바보처럼
우리끼리 밟고 밟히는 발이지요.
그러나 나는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빈 대동여지도
김정호 선생님의 발
아우내 거리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누나의 발
장백산맥을 바람처럼 달렸던
김좌진 장군의 발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발
그러나 나는
모든 영광을 남에게 돌리고
어두컴컴한 뒷자리에 말없이 사는
그런 발이지요.
------------권 오삼 시인의 동시-----------
왠지 겸손함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발의 겸손함이 마음에 팍 와 닿지 않나요?
우리는 발을 냉대하고 홀대하지는 않았는지...
정말 발로 열심히 뛴 모든 사람들과
함께 뛰어준 발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모두 열심히 한해동안 일만 한 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싶네요.
남편에게 아이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참 맘스쿨 운영자님과 맘님들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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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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