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몬테소리 가베를 하고 있구요..
윤서가 4살때 작년11월부터 해서 지금 3가베까지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쭈욱 선생님께서 너무나 잘 가르쳐 주셨어요...
밖에서 들어보면 질문많은 윤서에게 꼬박꼬박 대꾸도 잘 해 주시고
수업 내용도 들어보면 수업하는 주의 주제에 맞게 참 차근차근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잘
해주셔서 저는 너무나 감사하고 흡족해 하고 있었는데 그 선생님이 둘째아이 문제로
갑자기 그만 두셔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주에 새로운 선생님을 소개시켜 주셨었구
오늘 첫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아직 결혼을 안한 미혼이셨는데 오시자마자 담배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성격도 상냥하고 싹싹하셔서 수업을 일단 해 보기로 속으로만 생각하고
지켜보았습니다..
밖에서 듣기엔 그냥 윤서랑 재미있게 잘 노는거 같았구 이거 해 보자 저거 해 보자 하면서
수업이 진행이 되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수업끝나고 나서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업 후 오늘 아이랑 이러이러한 주제로 오늘 이런걸 만들어 보았구
윤서가 이런 부분은 잘 이해를 하는데 뭐 이런건 아직 어려서 그런지 개념이 안 선거 같다
뭐 이런식으로 저와의 상담이 이루어졌었구 다음주에 필요한 준비물을 진도표에 적어주시면서
오늘 수업한거 싸인이랑 다음 예정날도 꼬박꼬박 적어주셨는데
오늘 선생님은 안 그런 거에요..
오늘 윤서랑 대칭에 대해서 했구요.담주엔 3가베하고 4가베만 준비해 주세요..
그러고는 진도표엔 싸인도 안 하시구 오늘 수업내용에 대해선 윤서랑 뭘 했는지
아무것도 남은게 없고 그냥 가 버리시는 겁니다.

이번주는 분명 물감가지고 데칼코마니를 한다고 전 선생님께 들었었는데
색종이에다가 그냥 쭉 짜고 붙였는지 색종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만 하구요.
지난주에 전 선생님하고 했던 스케치북의 내용을 가지고 다시 보여주기만 한거 같더라구요..

정말 이 선생님과 계속 수업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오늘 몬테소리에 전화했더니 선생님분들 담당하시는 분이 지금 안 계시다고 하셔서
내일 통화하기로 했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맘님들이라면 계속 수업하시겠습니까??
전에 선생님이랑 이번 선생님이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이건 좀 차원이 다른거 같아서요.
성의도 없는거 같구 또 아이한테 가르치러 오면서 어떻게 담배냄새를 풍길 수 있을까요..
오늘 수업시간동안 윤서가 그 냄새를 맡았을 생각을 하니 참 맘이 아픕니다.
방문을 열자마자 얼마나 냄새가 심하게 나던지..원~~

참 맘이 답답합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수업하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