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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리뷰] 로렌 리디의 지식그림책 13권- 미래M&B 덧셈놀이, 뺄셈놀이, 곱셈놀이, 분수놀이, 명왕성에서 온 편지, 지구로 소풍 가는 날, 괴물나라 경제이야기, 쓰레기 소탕 대작전, 피라미드식당, 초롱이와 함께 지도 만들기, 털북숭이 신문이 나왔어요, 가족 나무 만들기, 소중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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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겨울 흔히 ‘ 빨간 교과서 ' 라고 부르는 Scholastic Literacy Place Grade1을 보고 정말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교과서라는 틀로 봤을 때 파격적인 크기와 내용에 매료되어 이렇게 다른 교과서로 어려서부터 배우고 자라면 얼마나 특별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요.
그 이후 여러 교과서 유형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교과서와 달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출판사가 만들어내는 영어권 교과서는 그 질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교과서적이라고 하면 왠지 촌스럽고 규격만 맞춘 엉성한 출판물을 떠올리게 되지만 영어권 교과서는 일종의 ‘ 아츠 (arts) ' 의 한 범주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정말 품격 높은 책을 모아서 만들어 둔 것이 교과서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국내에 다양한 번안물이 들어오고 있지만 책을 보는 순간 영어권 교과서를 떠올리게 만드는 컨셉 중심의 로렌 리디 지식 그림책 시리즈는 교과서를 똑 떼어 낸 듯한 입맛과 알찬 내용과 구성 , 그리고 우리와는 다른 사고로 접근해가는 서구식 지식체계를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6세부터 8, 9세 정도의 자녀를 둔 부모님께서 만일 아이에게 제대로 짚어보는 컨셉 위주의 그림책을 보여주실 생각이라면 로렌 리디가 만든 다양한 교과서적인 책들을 한 번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들은 단순히 보이는 것과 다른 구성을 갖고 있으며 명쾌한 색조와 색다른 감각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주제별로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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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덧셈놀이] 엄마들은 흔히 3 + 4 = ? 이라고 물었을 때 아주 빠른 속도로 “ 7 ” 이라고 답할 수 있다면 덧셈은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덧셈이 사물의 속성과는 별개로 정량적 개념으로 증가하는 것을 뜻하는 개념이며 이를 다른 유형으로 돌려서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초등교과서에서 덧셈을 말로 된 식과 숫자로 된 식을 서로 치환하게 하고 하나의 수를 만들기 위해 그보다 작은 수끼리의 다양한 수식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는데도 말이지요.
로렌 리디의 덧셈놀이에서는 바로 이런 과정에 충실하도록 개념적으로 접근합니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처럼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아이들의 대답도 재미있고 그들이 얻는 결과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아이들과 수 놀이를 하며 덧셈을 가르쳐볼까 생각하는 부모님이 있다면 아이보다 먼저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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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뺄셈놀이] 뺄셈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궁금하지요 ? 더하는 것의 반대개념이라고 단정지어서 수식으로 가르치려면 굳이 그림책을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뺀다는 게 어떤 개념인지를 다양한 상황을 통해 아이가 이해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가격 할인하는 상품은 어떤 의미인지를 돌아보게 하고, 체중감량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생활에서 발견한 개념일수록 아이들에게 그대로 지식이 된다는 것을 경험해보셨다면 한 번 책을 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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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셈놀이] 우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호러물 ?! 유령과 박쥐와 마법사가 나오기 때문에 단순한 호러동화책으로 분류하면 안 되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곱셈을 알려주기 위해 깜짝 퀴즈 같은 놀이를 하지요. 이야기가 익살스럽게 흘러가서 재미있게 읽다보면 개념이 정리되는 특이한 그림책이랍니다.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그림책으로 보면 구구단도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먹구구식으로 외우게 하는 구구단을 외우기 전에 꼭 봐두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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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수놀이] 나눈다는 개념과 분수 개념을 어른들은 곱셈 다음쯤에 배울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요 . 하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분수를 잘 이해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빵 하나를 동생과 나눠 먹을 때 반쪽씩 나누는 것은 어떤 것인지, 9개의 껌을 셋이 나눌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4명이 나누려니 하나가 남는 미묘함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를 아이들은 직감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려운 수식을 꺼내서 놀라게 하기 전에 그림책을 함께 보는 것이 즐거운 시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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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왕성에서 온 편지] 이건 태양계의 행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아이들이 우주로 여행을 가는데 도착하는 행성에서 지구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낸답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기쁨으로 편지는 아이들의 특성이 가득 찬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주로 여행하고 싶은 아이들을 꼭 안고 함께 넘겨보면서 태양계를 옆집처럼 느끼게 만드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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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로 소풍 가는 날] 생각해보세요 . 지구로 소풍을 간다니 누가요 ? 물론 지구에 사는 우리들은 아닐 거예요 . 머나먼 우주 어딘가에 살고 있는 외계인 친구들이 지구에 소풍을 온답니다. 여기저기 도착한 곳에서 각각 탐험기를 기록하게 되는데 어떤 곳은 불붙을 것 같은 사막이고 또 어떤 곳은 초록 나무로 가득 찬 열대 숲이지요. 지구를 외계인의 눈으로 바라보면 또 얼마나 멋질까 한 번 상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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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나라 경제이야기] 혹시 시원한 여름을 위해 괴물모임에 가입하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 아주 작은 장신구처럼 생긴 박쥐날개를 단 괴물인 묵직이와 동생 촐랑이를 따라 수미가 괴물모임에 갑니다. 그 모임은 회비를 걷어 운영하고 있는데 회비로 늘 사탕을 사먹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모아 무엇인가를 하려고 합니다. 모인 돈을 사용하는 방법은 단순 지출일 수도 있고 다시 저축할 수도 있고 어딘가에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 방법이 무궁무진한 돈을 닥칠 때마다 쓰는 게 아니라 어떤 규모로 어떻게 쓸 것인지를 예산을 의논하고 사용할 돈과 모아둘 돈은 어떤 유형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괴물모임에서는 회비 34,000원으로 규모 있게 짜나갑니다. 괴물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돈 관리, 동화 한 권으로 아이가 터득하는 것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용돈을 받기 시작할 아이들에게 딱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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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소탕 대작전] 아름다운 동물시 시장님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도대체 무엇인지 찾지 못 합니다 . 그림으로 여러 동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들이 보여지지만 그게 문제라고는 아무도 인식하지 못 하지요. 문제는 인식이 되어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데 같은 관점에서 시장님은 우연히 밟고 미끄러진 바나나 껍질 덕분에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안 시장님은 먼저 쓰레기장에 가보는데 그곳은 냄새가 지독하지요. 쓰레기가 많아지면 그 위를 흙으로 덮고 공원으로 만들겠다는데 그 이후는 어떻게 할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쓰레기 소각장의 검은 연기는 하늘을 덮고, 작은 연못은 더 이상 수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지요. 그래서 다 같이 쓰레기 소탕 대작전을 벌이기로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재활용 가능한 것은 최대한 재활용 하고, 소모되는 것은 아껴서 사용하고, 고장 난 것은 고쳐 쓰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다 같이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실천적인 그림동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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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라미드 식당] 아이들에게 이건 몸에 좋은 음식이야 , 또는 이건 해로우니 먹지 않는 게 낫다고 늘 말씀하시나요? 사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음식을 잘 먹인다는 것은, 영양을 갖춰서 필요한 것을 제대로 먹게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피라미드 식당의 표어는 ‘ 매일매일 골고루 맛있게 ' 입니다. 피라미드 식당이 문을 연 날 동물들이 줄을 서서 입장합니다.
무엇을 얼만큼 먹어야 하는지 궁금할텐데 피라미드 식당은 이렇게 알려줍니다. 피라미드 모양의 1층은 곡류로 만든 음식(빵, 파스타, 국수, 쌀밥 등)이 있는데 이런 종류는 적당히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2층엔 야채와 과일이 있는데 곡류 제품보다는 조금 덜 먹습니다. 3층은 우유와 유제품류, 계란, 육류와 생선, 견과류가 있는데 몸에 좋으나 야채나 과일보다는 또 적게 먹어야 합니다.
4층은 꼭대기 층인데 그곳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과 초콜릿 같은 간식들. 이런 음식은 맛만 볼 정도로 아주 조금만 먹으라는 안내입니다. 어떤 음식은 이런 음식이 모두 들어가 있기도 한데 이를 염두에 두고 필요한 음식을 적당히 몸에 맞을 정도로만 섭취해야겠지요. 아이와 매일 밥상에서 말씨름 해야 하는 엄마들을 위한 가장 좋은 그림책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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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롱이와 함께 지도 만들기] 초롱이는 까맣고 하얀 개입니다 . 미나는 학교에서 지도를 그리는 법을 배웠지요. 그래서 자기 방을 지도로 그려봅니다. 초롱이가 잘 숨겨두는 집안의 여러 물건들을 찾기 위해 보물지도도 그려보고요. 그리고 초롱이 친구가 놀러 올 때 편하도록 동네 약도도 그려주지요. 자주 가는 공원을 지도로 그리고 약식 기호로 초롱이가 하는 중요한 일들을 표시해두니 초롱이가 만약 공원에서 길을 잃어도 찾아볼 때 단서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나는 초롱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세계 여러 나라를 찾아서 지도에 표시를 해둡니다.
아이와 함께 동네지도를 그려본 적이 있는데 그보다 아이 방 그리기, 우리 집 그리기 등을 먼저 하는 게 지도를 이해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길을 잘 잃거나 거리나 방향을 구별하기 어려워한다면 아이와 함께 자주 다니는 곳을 지도로 함께 만들어보세요. 지도를 이해하는 주요한 방법이면서 동시에 공간을 이해하게 만들어 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자주 가거나 가고 싶은 곳을 표시해둔다면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지도가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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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북숭이 신문이 나왔어요] 올 여름 아이와 어디에도 안 나오는 독특한 가족 신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면 그림동화로 가볍게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을 만들 때 기사를 모으는 원칙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가에 대한 것을 알아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모든 취재원들이 여기저기로 나가서 기사를 취재해옵니다. 사진도 찍고 기사도 쓰고 부제로 달 제목을 고치고, 신문이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한 사설도 쓰고, 특집을 기획하기 위해 특별 업무를 분담 받기도 합니다. 신문에 새로운 상품을 알려주는 광고를 넣고 기사를 잘 배치하여 인쇄를 하면 신문 발행 끝!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한 눈에 그대로 기록해둘 수 있어서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가족신문을 만드는 가족도 있지요. 여름방학을 정리하여 멋진 가족신문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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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나무 만들기] 여러 가족의 가계 구조도를 살펴보면 가족은 얼마나 넓은 개념인지 또는 얼마나 친밀한 관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서 하게 되는 첫 단계 수업에도 가족 관계를 그림으로 그려가는 것이 있지요. 단순히 과제로 해보는 것보다 구조도를 통해서 내가 어떤 소중한 존재인지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멀게 느껴졌던 외할머니가 엄마의 엄마라는 점을 아이가 알게 되는 순간 거리는 좀더 가까워지겠지요. 가족 나무 만들기에 나오는 동물친구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가계구조 이외에도 새로운 결혼과 이혼, 입양 등에 의해 보다 새로운 가족관계로 넓혀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가변적인 가족관계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고 나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가족도 지속적으로 해체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도 많아지고 있지요.
내 가족이 이렇게 다양한 구성이 아니라고 해도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아이들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아이와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오래오래 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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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친구] 사회 속에서 잘 살아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가끔 성공의 관건이 되기도 합니다 .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좋은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 것은 아이든 어른이든 누구에게나 행복한 일입니다. 친구가 있는 아이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 힘들 때도 견뎌낼 수 있으며, 행복할 때 더 기쁨을 나눌 수 있지요. 그런 친구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아이가 잘 모를 거예요. 책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분명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저는 이 책보다 알리키 이야기를 먼저 보여줬는데 대화나 예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할 때 배려해야 하는 것이란 점을 생각하고 반성했답니다. 이 책은 그보다는 좀더 알기 쉽게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은 아이들,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할 교과서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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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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