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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주타이쿤2 - 은반디 리뷰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6-05-25 13:37

조회수 7,20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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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이쿤2
(Zoo Tycoon 2)


시스템 요구 사양

CPU : 팬티엄2 (733Hz)
RAM : 256MB
운영체제 : Windows 98 SE/ME/2000/XP
하드디스크 : 900MB 이상

Zoo Tycoon을 아세요?
국내 출시된 CD 타이틀 중에서 10만 copy 이상이 판매된 최강의 best seller 주타이쿤은 MS사에서 제작한 동물원 경영전략시뮬레이션 프로그램입니다.

업그레이드된 Zoo Tycoon2는 프로그램 운영이 보다 편리하도록 시스템이 보강되었으며 3D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다 사실적인 느낌입니다. 1인칭 시점으로 옮겨서 게임을 플레이할 때에는 아예 사이버동물원을 직접 구경하고 관리하는 느낌이라서 아바타나 사이버팻 키우기와 같은 아기자기한 맛도 느낄 수 있고, 수치화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경영 결과를 통하여 보다 정밀한 나만의 경영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어서 어른이든 아이든, 남녀 구별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출시 된 다양한 전략 시뮬레이션이 있더라도 주타이쿤보다 폭 넓은 사랑을 받을 타이틀을 찾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동물원의 동물과 식물들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방대한 과학 지식을 시시 때때로 살펴봐야 하고, 사이버 공간에 필요한 다양한 구조물을 구상하고 실현해야 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놀이공원 관람자와 동물들을 통해 지속적인 애정을 주도록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Zoo Tycoon 2를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 된다면?

초등 1학년, 7살 딸은 분명 길을 멈추고 서서 꼼짝도 안 하고 자기도 해볼 수 있길 바랄 것입니다. 그게 3, 40분이 걸리든 그 이상이든 아이는 실제처럼 화사한 화면과 애니메이션보다 신나는 음향, 다양한 문제 상황에 매료되어 굳이 사 달라고 조르지 않더라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게임만 바라보며 서 있겠지요.

그래서 Zoo Tycoon을 아이가 갖게 된다면?
이럴 때를 대비해서 요리할 때 사용하는 작은 타이머를 하나 사 두었어요. 이번에 리뷰를 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동안 아이 앞에는 은빛 주전자 모양의 타이머가 째깍째깍 돌아가며 시간을 재어주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타이머가 울릴 때가 되면 들고 달려와서 제게 조금만 더 연장해주시면 안 될까요 하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봅니다. 게임이 실제처럼 느껴져서 아이는 동물원에서 들리는 작은 소음에 화들짝 놀라기도 하면서 정말 작은 경영자가 되어 있더군요.

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잘 챙겨줄 것!
그리고 게임을 하기 전에 해야 할 숙제며 공부, 일기는 미리 꼭 끝내두도록 할 것!
이것이 주타이쿤을 시작하기 전에 엄마가 아이와 미리 약속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엄마도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지요.

Zoo Tycoon을 하면 좋은 점은?
분명 좋은 점이 있습니다. 실제 상황에선 절대로 집에서 직접 키울 수 없는 코끼리며 하마, 낙타 등을 잔뜩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물에게 뭐를 줘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게 되고 그 동물이 살아야 할 지역 조건을 챙겨보게 하며, 심어야 할 나무를 찾는 동안 전세계 온갖 수종을 확인해보고 동물과 식물을 잘 선택하게 합니다.

동물원의 구조를 직접 구조화하면서 건축의 묘미를 이해하게 합니다. 우리를 둘러주고 그 속에 동물을 골라 넣어주고, 지형을 바꿔주고, 나무를 심어주고, 물을 넣어주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챙겨보는 동안 아이만의 이야기가 탄생합니다.

그래서 무한한 자유를 꿈꾸게 하는, 창의적인 놀이를 가능하게 하는... 오픈된 게임 주타이쿤... 즐기는 동안 다양한 생각을 스스로 판단하게 하고 결정하게 하는 구조라는 점이 참 좋습니다.

■ 살짝 살펴보기


게임이 시작되면 보게 되는 첫 화면입니다.
자유게임, 캠페인 게임 등으로 나뉘어 있어 게임을 난이도에 맞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따로 제제가 없으며 스스로 지역과 금액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자유게임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형을 고르는 일부터 게임 운영에 필요한 관건인 현금까지 순조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게임을 대략적으로 이해하면서 즐기기엔 가장 좋습니다. 이런 단계보다 먼저 해볼 단계는 물론 시작 전 연습게임으로 주타이쿤 돌아보기입니다.

자유게임 선택 시 맨 처음 만나는 화면, 지형에 따른 동물원 생태를 결정할 수 있으며 서식 환경을 선택하고 동물원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보이는 그림이 바로 선택된 게임 지형의 작은 모습이므로, 상단의 작은 샘플 이미지를 보면서 선택하여 꾸미면 됩니다.

게임에서 선택된 동물원의 첫 입구 화면, 동물원 주위로 표시된 울타리 안쪽만 관리하게 됩니다. 기본으로 나타난 도로와 잔디밭을 보면서 도로를 확충하고 울타리를 설정하고 사육사 출입문을 만들어주고, 동물을 구입하고 잘 어울리는 식물을 골라줍니다.

초록색 부분이 잔디밭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동물 우리가 놓여지 페이지입니다. 회색 부분은 길입니다. 큰 길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하여 길을 만들어 보세요.

■ 활용한 느낌...

아이와 함께 게임을 시작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아이 혼자 못 할 것 같아서 제가 주도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만들었더니 아이가 약간 높아진 음성으로 말합니다.

- 엄마, 이 게임이 엄마가 하려고 가져온 거야? 아니면 나를 주려고 가져온 거야?

그래서 초등 1학년 딸에게 마우스를 넘겨주었는데 보는 동안 계속 저도 하고 싶어져서 참견하다가 결국 좇겨났습니다. 시뮬레이션게임이라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쫄딱 망해서 동물원이 문 닫거나 동물이 아파서 죽는 큰 사고나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가 충분히 활용해보면서 난이도를 높여갈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첫날, 아이는 자유게임을 한 판 어느 정도 수료하고 몇 가지 인증을 받았으며 별도 2개 반까지 늘려받았습니다.

둘째날, 아이는 오로지 혼자서 게임에 필요한 장소를 고르고 울타리를 고르고 동물을 고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영하는 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운영을 잘하면 늘어나는 별도 3개까지 받았지요.

셋째날, 아이는 일반적인 지형이 아닌 강을 끼고 있는 지형을 골라서 다리를 건널 수도 있고 지형 사이 사이에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지형에 여러 시설물을 갖추고 동물원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정도 구성이 완료되자 1인칭 시점으로 동물원을 돌보면서 조련사만이 느끼는 일상의 팍팍함을^^ 이해하고 관람객의 눈으로 시설을 이해하는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날, 아이는 이제 일반 게임보다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하더군요. 그래서 권한 것이 캠페인 유형의 게임입니다. 주어진 조건을 완료하면 인증을 받게 되는 전략적인 부분이 강화된 맵인데 한계 조건을 극복하는 것이 아이들을 또 새롭게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다섯째날, 아이는 1인칭 시점으로 구경한 다양한 공원의 모습들을 사진을 찍어두기도 하고 운영에 원활한 흐름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을 이해합니다. 표정을 살피기도 하고 게임을 대충 훑은 후 즐기기 위해 그 참 맛을 느껴가는 중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만의 이름으로 몇 개의 저장된 게임들을 가지고 즐기는 모습이 게임의 연령층이 굳이 높지 않아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아직 더 많이 즐기지는 못 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아이 입장에서 게임을 활용해보면서 게임이 주는 묘미는 "self-controled condition"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자녀가 정해진 룰을 따라야 하는 게임에 식상해한다면, 보다 지적인 전략 게임에서 자신만의 승부를 맛보고 싶어 한다면, 겨울 방학 동안 아이가 컴퓨터로 놀이도 하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우게 하고 싶다면 주타이쿤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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