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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주타이쿤2 - 온맘 리뷰

글쓴이 온맘

등록일 2006-05-25 13:37

조회수 10,92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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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게임

주타이쿤2 (Zoo Tycoon 2)
 
1. 아이들이 좋아하는 컴퓨터게임
 
대형마트의 게임매장이나 게임전문TV를 보면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게임에 열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가 된 입장에서 봤을 때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게임이 아이에게
끼치는 좋지 않은 영향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죠.
폭력이 난무한, 현란한 화면을 보면서 정신없이 버튼을 눌러대고, 총을 쏘고 피하고…….
특히 요즘 급부상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는 경쟁의 대상이 컴퓨터가 아닌 온라인상의
사람이고, 그 상대를 이기고 그 대가로 자신의 힘과 부를 축적하는 재미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2. 무해다익(無害多益)한 양질의 게임도 있다.
 
사실 컴퓨터게임은 아이의 지능개발에 도움이 되는 등, 좋은 면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이에게 유해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좋은 게임을 선별하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이번에 주타이쿤2에 대해 알게 되면서 게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게임의 종류가 천태만상이며, 그 중엔 정말 아이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뛰어난 양질의 게임도 있다는 거죠.
 
3. 게임의 종류와 구분
 
제가 어릴 적엔 전자오락으로 통칭되던 게임은 세월과 함께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는데요.
그 작동되는 하드웨어에 따라서 PC게임, 콘솔게임(비디오게임), 모바일게임등으로 나눌 수 있고,
게임의 주제와 진행방식에 따라 롤플레잉, 액션, 슈팅, 대전, 전략, 스포츠, 어드벤처, 시뮬레이션등
전혀 다른 여러 종류의 게임으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시뮬레이션(simulation)’장르는 말 그대로 현실을 모델로 해서 모의실험을 하는 듯한
게임장르인데요.
그중 눈여겨볼 게임이 바로 주타이쿤2와 같은 건설, 경영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프로그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워낙 실제상황 처럼 표현되어 있는 이와 같은 게임을 잘 하려면, 
치밀한 계획과 생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고력이 향상될 수 밖에 없겠더군요.
 
4. 주타이쿤2의 특징
 
주타이쿤2의 경우는 경영의 무대가 동물원이라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 게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을 직접 만들면서, 세계의 기후와 환경을 비롯해서
각종 동물들의 먹이와 습성 등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을 보살피고, 잘 키움으로써
아이들의 인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교육용소프트웨어나, 인터넷의 어린이용 플래시게임등을 아이에게 해주었지만,
이 게임의 재미나 완성도는 저의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5. 주타이쿤2의 활용기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주타이쿤의 신작인 주타이쿤2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펜티엄4급 이상이면 OK!
이 게임은 전작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향상된 후속편입니다. 무엇보다 게임의 그래픽이
2D에서 3D로 크게 변화되어서 다양한 시점에서 섬세하게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사운드면에서도 보다 향상되고 뛰어난 음질의 동물소리들을 들을 수 있죠.
(1인칭 시점으로 변환해서 동물에게 다가가면 생생한 동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하기 위한 PC의 사양도 1편에 비해 상향되었는데,
물론 케이스에 표시된 것처럼 펜티엄III 733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동물이 많아지고, 동물원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화면의 스크롤이 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활하게 플레이하려면 펜티엄4급 이상의 PC가 필요합니다.
 
B. 쉬운 난이도! 누구나 쉽게!
참고로 이 게임을 함께한 저희 아이의 연령은 6세(만4세)입니다.
아직은 마우스의 조작능력이 완벽하지 않은 관계로 제가 도와주었지요.
동물을 워낙에 좋아하는 제 아들은 케이스만 보고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동물원을 같이 만들어 보자는 말에 게임을 설치하는 동안 내내 모니터를 주시하더군요.
먼저 게임을 실행하면 이 게임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연습게임
(tutorial mode)을 선택 배울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만 따라하면 금방 기본적인 게임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3가지의 게임모드(캠페인, 첼린지, 자유)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일단은 자본(게임상의 돈)의 제약 없이 마음껏 동물원을 꾸밀 수 있는 자유게임모드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쉬울 테니까요.
 
C. 학습효과
입구와 길만 조금 있는 빈 땅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아이의 창의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마우스작동이 서툰 아이를 대신했을 뿐 하나하나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이와 의견을 나누면서, 건물과 나무, 편의 시설을 배치했습니다.
 
제 아이가 동물원에 가면 가장 먼저 보고 싶어 하는 동물은 예나 지금이나 코끼리죠.
아니나 다를까 코끼리 우리를 가장 먼저 만들자고 하더군요.
“자 이만하면 코끼리가 들어갈 수 있겠지?“
그리곤 코끼리를 암, 수, 한 쌍을 집어넣었지요.
헉!! 그러자 바로 우리가 좁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코끼리 머리 위엔 빨간색의 화난 얼굴이 나타나고......
아이와 함께 당황한 저는 재빨리 우리를 넓혀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물었지요. “코끼리는 뭘 먹을까? 배가 고플 텐데…….”
용케 아이가 대답하더군요. “풀!!” 그리곤 손수 클릭해서 먹이를 넣어주었습니다.
“코끼리 목마른가봐” 긴 통에 물도 넣어주었죠. 어느새 코끼리 머리 위에 웃는 얼굴이 표시되자,
“엄마!! 코끼리가 웃었어!!” 하며 무지 좋아하더군요.(저도 기뻤습니다.)

연습모드에서 배웠듯이, 코끼리가 배설을 하면 아이가 직접 스페이스 바를 눌러 치우게 하고,
먹이가 떨어지면 물도 채워주고 했습니다.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아이가 신기해하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이제 여긴 사육사 아저씨에게 맡기고, 다른 동물들도 키워볼까?”
사육사를 고용한 후, 새로운 길과 울타리를 설치하고,
기린, 침팬지, 벵골호랑이등......동물들을 하나 하나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거의 제 손에 쥐고 있던 마우스가 아이의 손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여러 동물들의 습성을 이보다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까요?
어떤 먹이를 먹일지, 어떤 우리를 좋아할지, 어떤 나무나 환경을 만들어 줘야할지…….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럴 땐 다행히도 사육사를 클릭하면 힌트를 얻을 수 있더군요.
 
D. 게임 이상의 재미 “성취감”
마치 아이와 함께 동물원 안을 돌아다니듯 게임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시온이는 뭐가 먹고 싶지?” “여기서 먹으려면 의자가 필요할 것 같은데?” “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쓰레기는 어디가 버리지?” “저기 저 아저씨는 왜 화가 났을까?”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해가며, 최대한 아이의 의지대로 동물원을 꾸미도록 유도했는데,
이거 어느새 제가 봐도 그럴 듯한 동물원의 모습이 되어갑니다.

어설픈 동물원이지만, 관객들도 하나 둘 늘어나고, 동물들은 하나 둘 새끼를 낳고,
어느 순간, “관람객들은 이 동물원을 좋아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데......짜릿한 감동!!
아이보다 제가 더 기뻐한 것 같아요.
교육적인 효과를 생각하고 시작했던 게임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아직 우리를 만들어 줘야 할 동물들이 많이 있는데…….
상당한 성취감에 취해서 마치 자기 그림에 만족한 화가처럼 마냥 뿌듯해 하던 저희 모자는 
더 크고 멋진 동물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꽤 흘렀고, 게임 설명서의 맨 앞에 광과민성 반응에 대한 주의사항도 있고 해서,
아쉽지만 내일 또 하기로 아이와 약속했죠.
 
6 . 총평
 
이 게임의 사용등급은 케이스에 인쇄된 그대로 “전체이용가“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난이도를 조절해가며 누구나 즐길 수 있더군요.
부모가 도와줄 수만 있다면, 오히려 어린아이일수록 재미 이상의 교육적인 효과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건설, 경영시뮬레이션 게임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히 제가 이 게임이 마음에 드는 점은 주무대가 동물원이라는 점인데…….
여러 동물의 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동물원을 설계하고 꾸밈으로써
창의력과 상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는 주타이쿤2의 가장 큰 장점은
그때그때 동물의 감정 상태가 잘 표현되어서 일까......
아이가 동물의 상태(배고픔, 목마름, 공간이 좁음등)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면서 컴퓨터상의
가상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갖고 보살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점은 집에 있는 또 다른 타이쿤게임인 롤러코스트타이쿤(놀이동산 만들기)에선
찾아 볼 수 없었던 점이기도 하고요.
 
7. 맺음말
 
주타이쿤2는 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인공지능, 추가된 아이템등으로 전작의 재미와 명성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인 동시에 엄마의 입장에서 잘 활용하면 
큰 교육효과도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학습교재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불법복제의 여파로 인해 온라인 게임과 콘솔(비디오)게임에 밀려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PC게임(패키지) 시장이 이번 주타이쿤2를 계기로 다시 살아나서 이처럼 좋은 게임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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