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뜰 때까지
글/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그림/가스 윌리엄즈,
[잘자요 달님]으로 유명한 마거릿 브라운의 책이니 구구절절한 설명조차 무색한 책이겠지요^^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 중 세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랍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세권의 책 중 이 책이 제일 맘에 든다더군요.

아늑한 밤나무 밑에 살고 있는 아기 너구리는 몹시도 밤이 보고 싶었답니다. 낮은 본 적이 있는데 아직 밤을 본 적이 없답니다. 그렇지만 '아직 아기 너구리에게는 깜깜한 밤은 너무도 무섭답니다. 보름달이 뜰 때까지' 기다리자는 엄마 너구리와 함께 아기 너구리는 달과 같이 차오른답니다.

더 포동포동^^* 초승달에서 반달로, 반달에서 드디어 보름달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기 너구리도 환한 밤을 맞이합니다. 그림은 내내 검은색에 갈색 포인트만 주다가 유일하게 맨 마지막장 만 이렇게 색감을 주어 보름달의 환한 이미지를 제대로 표현한답니다. 그림책을 읽는 내내 저보다도 아이가 더 잘 받아 들이고 이해하더군요.

☆독후활동
아이에게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보여주고 싶더군요. 그 때 문득 떠오른 것인 고등학교 시절 추억의 놀이였답니다.
다들 한번쯤 지겨운 시간에 책 귀퉁이에 졸라맨 같은 만화를 그려 좌르륵~책장을 넘겨 손만화 보신 적들 있으실 겁니다^*^
그 놀이를 해 볼까 합니다.
집에 있는 책 중 제 책을 한권 희생했답니다. 귀퉁이에 초승달부터 상현달, 보름달, 다시 하현달 그믐달까지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그렸지요.
이렇게~!!!!

그리고는 좌르륵 넘깁니다~****

아이는 까르륵 넘어가며 좋아하더군요.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손가락의 아픔을 잊고 계속 좌르륵 손만화를 보여 줬답니다^*^
★비야, 내려라!
글/캐런 헤스, 그림/존 무스
크리스토퍼상, 골든 카이트상, 뉴베리상과 스콧 오델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닌 캐런 헤스의 글에 재는있는 존 무스의 독특한 색감의 그림책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소개하는 세권의 책 중 제일 맘에 든답니다. 다분히 여성적 그림톤이지요.

이 책은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투명한 비를 표지에서 만지고 있으면 내내 비를 만지는 듯한 기분이랍니다.

옆 집의 축음기의 늘 흘러 나오는 음악처럼 지리하게 계속되는 가뭄에 화단의 잡초처럼 바짝 마른 테시는 늘 하늘을 보며 '비야, 내려라!'속삭인답니다. 마치 소원을 비는 아이처럼, 저에게도 비는 은유적으로 희망을 향한 소원같더군요.

그래도 테시는 친구들과 곧 비가 올거니 같이 수영복을 입고 집으로 모이자고 합니다. 긍정적인 테시의 성격을 보여주는 파란 색감의 그림톤이 환상적입니다. 희망이란 끝을 놓치지 않는 테시의 맘도 하늘이 안 것일까요.

초록비치 창문 사이로 커튼을 휘날리는 바람이 불어 옵니다. 아이들은 수영복을 갖춰입고 '비야, 내려라!'를 외치며 바깥으로 뛰쳐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방울, 두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마을 사람들 무두 3주만에 만난 비에 흥겨운 춤을 춥니다. 몽환적인 그림톤과 잘 짜여진 글에 읽는 내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단비같은 책이랍니다.

☆독후활동
모전시에서 꼴라쥬 작품을 하나 보고 내내 아이랑 집에서 따라 하고 싶었답니다. 오늘 이 책을 읽고는 아이와 우산그림을 그려 꼴라쥬 엽서를 만들어 보기로 했지요.
도화지를 4등분 한 뒤, 우산 그림을 마구^*^그렸답니다.

그리고 가위로 잘랐지요.

그리고 엽서에 풀로 붙이면 끝~!!!!

엽서 안에는 어줍짢은 시를 하나 지었답니다.

부족한 그림에 부족한 시이지만 아이는 너무 자랑스러워 하며 유치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안달이었답니다.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글,그림/ 앤터니 브라우니
두말이 필요없는 작가인 앤터니 부라우니의 책이랍니다.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는 앤터니 브라우니의 그림책은 늘 알 듯 모를 듯한 그 수수께끼가 재밌답니다.

찰스네 가족과 스머지네 가족이 공원에서 만나 일어난 이야기랍니다.
네가지의 작은 에피소드가 서로 얼키고 설키고 있는 모습이 그림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준답니다. 부정적인 찰스엄마와 긍정적인 스머지 아빠의 대비는 제게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답니다. 삶을 대하는 두가지 모습 속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할 지도 모른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그외에도 아! 앤터니 부라우니의 그림답다라는 생각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것은 그림 곳곳에 숨겨진 숨은 그림들의 이야기랍니다.

아빠가 들고 있는 신문에는 [뭉크의 절규]가 있고,

아파트의 옥상에는 난데없는 킹콩이, 그리고 아파트의 창문은 하트로^^&

산타할아버지도 춤을 추고, 그림속을 나온 모나리자도 춤을 추고 있네요.

곳곳에 엉뚱한 숨은그림들을 만나는 재미 담뿍 담은 책이랍니다.
추운 겨울, 봄을 꿈꾸게 해준 동화책으로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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