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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 자연 과학 탐험 리뷰와 활용 후기

글쓴이 임명남

등록일 2006-06-02 15:49

조회수 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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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ZDOM의 입체 자연 과학 탐험을 받아서 우선은 대략적인 구성을 보기 위해서 쭉 훑어보았습니다.비닐로 구성된 점은 첫발견 시리즈와 비슷해서 색다른 감은 없었지만 책 속에 들어간 작은 책들이 눈에 자꾸만 들어왔습니다그리고 언뜻 보기에는 글자가 작고 다소 빽빽하게 글이 씌여진 것 같아 복잡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보면 쉽게 설명이 되어있는 편이라 아이들이 중, 고학년이면 읽기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학년도 엄마가 설명을 해주면서 읽으면 사진이 있어서 이해하기 좋겠더라구요.

일단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저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하는 책 만들기 활동에 관심이 많아서이겠지만) 다양한 형태의 미니 북들이 들어가 있어서 일단에 맘에 쏙 들었습니다. 회전식이나 아코디언북, 폴더북, 플랩북 등 책 만들기 할 때 따라하면 아주 좋은 교재가 될 듯 합니다.

아이들은 첫발견 시리즈와 같이 비닐을 이미 보았던 터라 매우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닐을 넘기면 어떤 그림이 있을까 생각하며 맞히는 재미에 여전히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별다른 도구없이 직접 따라해 볼만한 간단한 실험들도 몇 가지 있어서 직접 자신들이 실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책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했구요. 눈을 감거나 코를 막고 맛을 본다거나 하는 그리고 3차원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보거나 3D 안경을 쓰고 보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답도 명쾌히 제시하여 주어서 좋아요.

 

★활용★

<아메리카 원주민>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지도상에서 찾아 색칠하고, 원주민 종족이나 날씨, 동물적 자원 등 그 지역의 특징들을 요약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아코디언북처럼 북아메리카의  빙하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시기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옮겨적으면서 머릿속에 저장을 해두는 거죠. 사람들은 그냥 눈으로만 읽을 때와 옮겨 적는다든가 소리 내어 말로 해본다든가 하면 더 잘 기억을 한다니까요.

     

아이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공부를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특히 사회나 과학 등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분야에서는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오기 떄문이지요. 이럴 땐 어려운 용어들은 사전을 찾아 그 뜻을 미리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나오는 어려운 용어와 그 뜻을 따로 모아서 나만의 용어 사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디언 모자나 옷, 집들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현재 외국어 시범학교라서 영어랑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열 꼬마 인디언”노래를 영어로도 중국어로도 배웠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물론 우리말로 먼저 부르고 그 다음엔 영어로, 마지막으로는 저도 따라하기 힘든 중국어로.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아이들과 함께 색지나 신문지를 찢어서 또는 기다란 실이나 끈 등으로 인디언 모자도 만들어 보고, 인디언 치마도 만들어서 패션 쇼를 해보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 그리고 인디언들처럼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지어보는 것도 아이들은 참 좋아할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에겐 늘 밝은 표정의 아들녀석에겐 “날마다 행복해”라든지, 조금 예민한 까닭에 까탈스러운 면이 있는 딸아이에겐 “털 세운 고슴도치”라든지 하는 식으로 이름을 지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바다>

4권의 책 중에서 아이들이 제일 관심을 많이 보인 책 중 하나가 <바다> 책입니다. 오래 전 영화에서 보았던 <니모>를 산호초 속에서 찾기도 하고, 갯벌에서 만났던 맛조개, 불가사리 등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해안가의 생물들을 보면서 저도 아이들과 함께 플랩북을 만들어 보았어요. 플랩 위에 힌트를 적어서 플랩을 들추어 보기 전에 어떤 생물이 숨어있을지 알아맞히게 했어요. 물론 다들 간단한 힌트들이라 금방 맞히긴 했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류와 조수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엘니뇨 현상과 지진 해일 등으로 인하여 세계 각 곳에서 피해를 입은 신문 기사들을 찾아서 보았어요. 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어떤 것들인지, 우리가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등……. 갑자기 NIE수업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은 좀 싫어했지만(아직은 이런 내용들이 자기들한테는 어렵다나봐요) 저는 뿌듯했습니다.

<놀라운 감각>

보는 방향이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모나리자 그림. 그리고 그 위의 잠시동안 응시하고 있으면 텔레비전 화면이 동영상으로 보이게 된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열심히 따라하면서 놀라움의 감탄사를 난발하였습니다. “정말이야?”, “어, 정말이네.”를 둘이 번갈아 가면서 하는데 저는 온 지 얼마 안되는 책이 찢어질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신기하게만 느껴지는 3차원 그림을 아이들은 또 신기한 듯 보고 있었습니다. 칼러 필름을 썼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원리를 모르고 했던 행동들이 어떤 원리에서 그렇게 보이는지 설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아, 그렇구나.” 바보가 도 트는 소리를 했답니다.ㅋㅋㅋ

 

지문에 대해서 나오는 페이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미술놀이를 했습니다. 물론 어릴 때 많이 하던 놀이이긴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재미있어 하더군요. 손가락 지문으로 개미도 만들고, 나비도 그리고 꽃도 그리고…….(요건 창의적인 발상이 닫힌 저의 그림입니다. 지지리도 그림솜씨가 없음을 탓하면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눈 감고 미각 테스트 하기, 코 막고 테스트 하기 등의 간단한 실험들을 모두 따라해 본 다음, 우리 혀의 어느 부분이 어떤 맛을 느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책을 덮고 엄마가 내 준 종이에서 신맛, 단맛 등을 느끼는 혀 부분의 번호를 짝지어 보게도 하구요.

<암석과 광물>

지구의 내부 구조를 보면서 아이들은 예전 과학 실험 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기억해내서 엄마인 제가 무척 기뻤어요. 그래서 그때 그렸던 그림을 다시 한 번 그려보게 했구요.

화산 폭발하는 장면을 보면서 직접 보았더라면 하는 실현 불가능한 꿈을 꾸는 아이들을 위해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하나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화산이 일어나는 원리를 이야기 해주었어요. (요쿠르트 병에 소다 가루를 넣고 그 안에 식초를 넣으면 뽀글뽀글 흘러넘치는 것이 마그마가 넘치는 장면과 비슷하게 연출이 되지요. 실험할 때는 주변에 젓는 물건이 없도록 미리 치워두시는 것이 좋아요. 소다를 넣을 때 색소를 넣으면 더 좋겠지요?)

화석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조개나 작은 생선을 가지고 석고 뜨기를 해보면 좋겠다 생각을 했어요.화석이랑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슷한 느낌은 날 것 같았는데 이건 아직 실천으로 옮겨보진 못했네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늦게 와서는 학원 한두 곳을 갔다오면 저녁이라……. 시장에서 커다란 조개껍질도 구해놓고, 석고 가루와 찰흙도 사다 놓았는데…… 이건 내일 자율체험학습일이라 시간적 여유가 많은 토요일에 해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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