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그 황량함에 온기를 불어 놓는 책-거대한 뿌리...
책의 표지를 보면 앙상한 가지가 그 황량함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그 황량함 속에 묻혀 오는 생명력이 또한 느낄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책의 느낌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종이밥, 괭이 부리말 아이들로 잘 알려진 김중미 선생님이 어른들을 상대로 쓴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중미 선생님의 작품을 좋아 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이 인간에 대해 오만하지 않고 따스한 그 시선을 가지고
인간을 바라 보는 그 시점의 전개가 가슴 훈훈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책의 표지에 실린 선생님의 사진을 보니 정말 선생님의 글의 느낌이 모습에서도 풍겨서 더욱 좋고 푸근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정말 해 맑게 웃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어떤 아픈 이야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작품의 배경이 된 I 시의 M동의 사람인양 그 광경-척박한 삶의 질곡이 맺혀진 그곳에 대한
일종의 향수 같은 것이 느껴 질 때가 많습니다.
그 만큼 선생님의 작품의 뿌리는 그곳에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도 잘 나타나 있네요.

이 책은 이제까지 선생님의 주 배경이 된 그곳을 역시 담고 있지만 보다 큰 부분은 유년의 기억-동두천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의 I 시의 M동에 대한 이야기를 오버랩 하면서 전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큰 줄기는 동두천에 얽힌 우리의 헤 짚어 보고 싶지 않지만 우리의 역사의 일부분이 된 미 군정 이후의 미군 부대 지역의 역사
거기에서 살아가는 힘 없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거의 강탈하다시피 빼앗긴 땅 위에 빌 붙어 사는 우리의 모습,그 질곡 많은 빌붙음의 역사를 아프도록 헤 짚어 내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아,,, 이 정도로 우리의 삶이 농락을 당했구나. 하면서 놀라면서 그런우리의 역사가 부끄럽지만
그 상처를 지닌 사람들을 보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글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우리 나라에 와 있는 외국 근로자들에게 우리는 또 다른 우리의 아픔을 전수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 같은 사람인데 우리가 그렇게 당한 역사를 그들에게 되 풀이 하기 보다는 우리가 아팠던 경험을 기억하여 그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한국 생활을 기억하게 했으면 좋으련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우리 나라에서 받는 설움에 관한 이야기를 볼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제가 어찌 해야 좋을 지 부끄러워 지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시는 일부 나쁜 업주들에게 꼭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쓸쓸한 가을. 우리로 인해 눈물 흘리는 사람은 없는지 우리가 보듬어 주어야 할 이웃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하는
우리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 면서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뜨거운 눈물 한 줌 흘릴 수 있는 좋은 책으로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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