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을 가꾸는 사람들 - 꾼.장이 시리즈 1 '심봤다'

국적불명의 서양문학과 문화에 익숙한 우리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것들을 담아내
우리의 빛깔과 소리와 향을 기억하게 하는
국시꼬랭이 동네에 , 또 다른 시리즈가 추가되었다.
언어세상의 국시꼬랭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정말 '심봤다' 라고 외치고픈.....그런 책을 만났다.
꾼.장이 시리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 한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며
어린이의 맑은 두눈을 통해 알리고픈 잊혀져 가는 꿈을 빛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가끔 살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 볼때가 있다.
'왜 열심히 살아야 하지??? '
'.........'
그대 누군가에 인정받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가?
아니면 스스로를 인정하며 자신의 삶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는 가 ?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고 또한 자기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 ~!!!
그것만큼 귀한 것이 또 있을까~~~!!!!
꾼/장이 시리즈'심봤다'편은 소장마니(어린 심마니)와 동자삼(어린아이 모양의 산삼)이
서로의 인연으로 만나,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설정이며
또한 사람과 자연이라는 통할 듯, 이질적인 두 우주적 존재가
서로의 존재 가치 알아보며, 귀히 여기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래전 어느날 , 하느님이 귀한 씨앗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으로 내려가 때를 기다려라, 언제가 맑은 기운을 가진 심마니를 만나게 될 것이다 .
그를 따라가 아프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거라~~!!! "
씨앗들은 말씀을 마음에 소중히 담아 세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로 시작되는 첫구절.
씨앗은 산속깊은곳에 들어가 ,
자신을 깨워주고 자라게 해줄 맑은 기운을 기다린다.
산삼을 캐는 무리를 이끄는 연장자이며 최고의 경험자를 칭하는 어인마니와
나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심마니
그들은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예를 갖추고 , 영험한 산삼을 찾아 나서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소장마니를 위해 그 하늘이 내린 씨앗은 아기처럼 생긴 동자삼으로
세상빛을 보게되고 , 소장마니 역시 감사의 마음으로 '심봤다'를 외친다.
손바닥으로 다양한 그리기를 묘사한 <손바닥 동물원>과
책의 위아래를 바꿔 읽어도 모두 재미난 이야기가 되는 <휘히리 후 휘리리후>의
작가인 그림작가 한태희의 민화풍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우리스러운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야기가 끝난 후 , 어인마니와 소장마니가 지난 온 산길과
동자삼이 있던 곳을 마치 미로찾기 -길찾기 그림처럼 그리고
곳곳에 어려운 용어 설명이나 , 그들의 전통적인 방식에 대한 설명 등이
한눈에 들어와 , 봄바람이 불어올 쯤에는
'심뽰다~~ 시 ~~임 보 ㅏ ~~~ㅆㅆㅆ 다'를 연신 외쳐대는
아이와 함께 산에 올라가 삼과 비슷하다는 오가피라도 캐내고 싶은 맘이
굴뚝 같다~!! 물론 지도작성도 해봐야지 ㅋㅋㅋㅋㅋ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심마니라고 부른 어원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점!!!
2쇄때는 이 부분을 추가해서 넣어주신다면 감사할텐데....
심마니는
심메마니의 준말로서 심은 산삼이요, 메마니는 산삼을 부르는 명칭인데 큰사람이란 뜻이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에게 산삼은 그냥 귀한 약재가 아니라
사람처럼 귀한 존재 , 사람과 버금가는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여겨졌기에 ...어원하나쯤은 추가해서 설명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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