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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글쓴이 아침

등록일 2008-11-28 22:52

조회수 4,03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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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철학하는 아이중 나는 누구지?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철학의 시작이겠죠.

굳이 철학이라는 거창한 용어가 아니라도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오리너구리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봉황이나 용과 같이 입에서 불을 내뿜고 구름을 몰고 다니며 하늘나라에서 대접받고 살았지만

지금은 뭔 이유인지 쫓겨나 땅에서 다른 동물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죠.

그도 그럴 것이 오리인지 너구리인지 알 수 없는 녀석의 생김새는 정말이지 독특했거든요.

 

오리너구리가 땅으로 내려오게 된 사연은 이랬습니다.

옛날 옛날 오리너구리가 하늘과 땅을 드나들며 살던 때, 땅에 사는 다른 동물들이 수군거린거죠. 

오리너구리는 이 세상을 만든 창조자께서 세상 동물들을 다 만들고 남은 재료들로

대충 만든 동물이라구요.

 

오리너구리는 민망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했을거에요.

 

 

그래서 하늘에 계신다는 그분에 따지기로 했습니다.

"남들이 그러는데 난 자투리로 만들어졌대요!"

 

 

그분이 대답합니다.

"네가 어찌 아느냐? 누구를 먼저 만들었는지.."

"남들이 뭐라는 게 너에게 그리 중요하냐?"

"나는 봉황과 용과 너에게 특별한 능력과 겉모습을 주었다....

그리고 너희 셋을 하늘나라에서 살게 해주었다. 그런데..."

 

결국 그일로 오리너구리는 하늘에서 쫓겨나 땅에서만 살게 된 것이죠.

 

 

그래요. 그분의 말마따나 오리너구리가 먼저였는지 자투리였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오리의 주둥이와 너구리의 꼬리를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장점도 단점도 되지않는다는 것을

오리너구리는 몰랐던 가죠.

아마 우리 아이들도 그럴 거에요.

자기 자신이 온통 불만투성이일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때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얘기나누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리너구리는 정말 독특한 동물이네요.

오리주둥이라고도 하고 포유류지만 알을 낳는 단공목에 속하는 3가지 동물중 하나랍니다.

바늘두더지와 함께 가장 원시적인 동물이라고 하네요.

오스트레일리아의 호숫가나 강가에 살고있고

주둥이와 물갈퀴가 달린 발은 오리처럼 생겼고

꼬리와 몸통은 너구리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네요.

 

오리너구리가 오리와 너구리의 장점을 다 갖고있다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면

아마 땅으로 쫓겨나는 일은 없었겠죠.

 

 

 

 

마지막에는 이책을 읽고 아이와 얘기나눠볼 수 있는 질문들이 실려있어요.

하지만 굳이 철학이라는 개념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책을 여러번 읽다보면

아이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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