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한복,
평소에 입을 기회가 많지 않아 명절 때 만큼이라도 아이들에게 입혀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은 한복을 간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으로 개량되기도 해,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고, 화려함과 우아함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스러운 한복나라'는, 우리 문화이야기.. 그 중에서도 우리 고유의 옷, '한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창작그림책입니다. 흰 바탕에 농도를 달리한 화려한 꽃무늬를 배경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남녀 어린이의 모습, 이 아이들이 책 속 주인공인 쌍둥이 남매, '유'와 '고'이지요. ^^
(제 상상대로 '고유'라는 단어에서 딴 이름인지 모르겠지만, 남매의 이름이 참 마음에 듭니다.)

쌍둥이 남매 유와 고는, 내일 한복을 입고 할머니 댁으로 세배를 갈 거예요.
엄마 아빠와 인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 하는 유와 고... 유는 예쁜 한복을 입을 생각에
가슴이 설레지만, 고는 한복 입는 게 어려워 걱정이 앞섰지요.
그 때, 옷장 문이 열리고 유와 고에게 예쁜 한복을 만들어 주려고 두루미가 나타납니다.
유와 고는 두루미와 함께 신 나게 여행 하면서 한복을 차려입지요.
엄마가 입혀 주는 한복이 아니라, 두루미와 함께 신 나는 여행을 하며 차려입은 한복...
들판과 숲, 바다, 하늘을 다니며 한복나라 여행을 하는 유와 고를 보며
저도 모르게 함께 여행하고픈 소망이 생겨납니다.
페이지를 위로 넘겨가며 보는 '세로 판형'의 도서라 독특한 느낌을 주네요.
여자 어린이 '유'와, 남자 어린이 '고'가 각각 순서대로 한복을 입는 과정을 보여 주는데,
삽화 속에 남녀 한복의 색상과 무늬 등에 대한 느낌이 섬세하게 묘사된 것 같아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한복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를 나타내는 '오방빛' 무지개가 유와 고의 몸을 감싸
예쁜 두루마기가 되고, 뭉게뭉게 떼 지어 몰려다니던 구름은 각각 운혜와 태사혜가 되고...
한복과 신발, 더불어 전통 문화의 지식까지 전달해 주는 내용이 참 좋습니다.
본문 내용이 끝나고, 유와 고의 한복입기 놀이가 제공되는데요.
인형 옷 갈아입히기처럼 한복을 순서대로 입혀보는 활동인데, 즐거운 책놀이까지 부록으로
담겨 있어 참 좋네요. 다만, 과감하게 페이지를 뜯어서 놀게 하고 싶은데 뜯기가 쉽지 않네요.
따로 봉투에 담겨져 있거나, 뜯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한복 종이접기를 해 봤어요.~ ^^
치마 접으라고 오려 준 동그라미를, 나름 창작 한다며 속치마를 만들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제가 급 마무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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