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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행 학습을 금지해야 할까? / 베이직북스>
요즘은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생들도 사교육 현장에서
이런저런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앞에도 하교시간이며 이런 저런 학원차량이 줄을 잇고,
어린이집도 오후가 되면 엄마와 함께 하원하는 아이보다
학원 선생님과 하원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나름 사교육 현장에서 10년 넘는 강사생활을 한 저!!!
내 아이만큼은 학원이라는 곳에 늦게 늦게, 가능하면 안 보내고 싶다는 생각인데요.
하지만 막상 내 아이가 학교에 가고, 시험을 보고, 성적표를 받아 오게 되니...
영어, 수학만 시켜볼까....
이러다가 점점 뒤쳐져서 나중에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닐까....
시대 흐름도 모른채 나만 너무 고리타분한 또는 이상론만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등등등 수없이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랍니다.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할까?
요즘 엄마들과 교육계 저편에서는 선행학습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선행 학습 금지법의 제정을 주장하고 있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선행 학습 금지법이 가능할까라는 의문과 함께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책 속의 움츠린 아이가 지금 우리 사회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무거운 짐만을 진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왜, 선행학습을 금지해야할까?>
이 책은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라는 단체에서 출간한 책이랍니다.
열린사회참교육학부모회는 대한민국의 참교육을 선도하고 실천하기 위해
전현직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오프라인 위주로 결성된 조직으로,
현행 교육체제와 환경에서는 교육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는 선행학습에 의한 진도 경쟁에 몰두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부정적인 영향만 미친다는 생각으로
선행학습 금지법을 주창하고 있는 단체랍니다.

사교육 없이 열심히 공부한 아들이 외고에 합격하자마
고1 전체과정을 망라하는 국, 영, 수 평가 고사를 보고 열반에 편성됬다는 어느 학부모의 수기는
두 아이를 키우는 제게 참 많은 갈등과 고민을 안겨주더군요.
겉으로는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자제하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외치고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실상에서는 모두들 선행 학습과 사교육으로 똘똘 뭉쳐
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불안해집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화되는 학업에 지쳐 스스로 소중한 삶을 포기하는 어린 학생들의 이야기,
세상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기러기 아빠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오버랩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직은 내 아이에게 학원 선생님의 가르침보다는
엄마표 학습을 하고 싶고,
이 학원 저 학원,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보다는
엄마와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박물관을 견학하는 아이로 키우고픈 저에겐
어떤 큰 깨달음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을 안겨준 책이었는데요.
저같은 평범한 학부모로서는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한 강력한 동의도,
논리적인 이유도 댈수는 없고,
바람직한 입시제도나 교육 제도에 대한 구체적 의견도 없고,
공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 제시도 할 수 는 없지만....
어쨌든 사교육과 선행학습에 몸살중인 대한민국에서 자라야 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 아이가 너무 많은 학업적 부담에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짐을 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바라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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