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자녀교육에 관련된 책을 만나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리 좋은 엄마가 아닌지라 교육서를 만날때마다 너무도 부족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도 없는것이 엄마의 마음인데 저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내성적인 성향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해서 새 학기가 되면 아이보다 제가 더 힘들어 하는지도 모릅니다. 저학년때는 정말 모른척(?)하고 학교를 가지 않고 엄마들과의 만남도 없었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아이가 하는 활동으로 학교를 가고 엄마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를 생각해서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하는데 저는 어떻게 해서든 학교를 가지 않고 엄마들과의 만남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런 부분부터 시작해서 교육적인 면까지 어느 하나 잘해주는것이 없으니. 아이가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면 여러 조건 중 엄마의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이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엄마만큼 교육열이 높은 나라가 있을까요? 매니저가 따로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일정을 계획하고 아이들이 힘들어 할까봐 데려다주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간식을 준비해 차 안에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저희 아이들과는 먼 이야기입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공부와는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라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공부로는 스트레스를 덜 받지 않을까합니다. 어쩌면 이것도 엄마 입장이고 아이들의 생각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주려 한다는 것입니다. 슈퍼맨이라도 된것처럼 모든 일을 해주려다보니 스스로 지치고 엄마의 힘으로 해줄수 없는 일도 분명히 있을텐데 해결해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부모 콤플렉스>에서는 반항, 공부, 게임, 왕따라는 주제로 부모인 우리들을 질책하기 보다는 좀더 지혜롭게 아이들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잘못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의 탓이라 생각하기에 아이들이 잘못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혼을 내고 공부를 강요하고 부모의 말을 전적으로 따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행동이나 말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원치 않는 것을 요구하고 불가능한 것을 추구하는데 쓰지 말고, 서로 원하는 것을 하면서 가능한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자. - 에필로그 중에서
힘겹게 책을 보며 마지막 에필로그의 말이 우리들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음인데 그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너희를 위하는 것이라며 이제껏 싫은 일들을 하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일방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좀더 객관적으로 문제를 봐야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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