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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남편의 본심'/유쾌하게 풀어나가는 글 속에 고개가 끄덕~

글쓴이 이지영

등록일 2013-05-15 18:58

조회수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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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때론 울고 싶다...

결혼 후 일에 매진하던 남편이 어느새 잔소리쟁이가 되있다.

여성호르몬이 증가한 것일까?

기혼자들이라면 결혼 전후로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이런 인간인줄 알았다면 애초에 결혼하질말껄...

한탄 아닌 체념을 하게 되는데

남자와 여자는 두뇌구조부터 다르기 때문에

모든일에서 생각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아내가 알지 못하는 남자의 속마음...

남편의 본심을 유쾌한 어투로 풀어내어

하룻밤 만에 남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가볍지만 오래 생각해보게되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한장 넘기기가 어려운 책도있고한번 손에 잡으면 놓치기 싫은 책이있습니다.

남편의 본심은 후자에 해당되는데

제가 기혼자이기도 하지만 평소에 남편의 행동이 못마땅했던걸

카운샐러라도 해주듯이 남자의 속마음은 이렇다라고 풀어주네요.

저자 윤용인씨는 딴지일보 기자 외 여행 전문 웹진도 창간하였는데

솔직담백 유쾌한 어투와 쉽게 풀어나가는 특유의 감성체로

심각한 이야기인데도 결말은 해학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결혼 20년차를 맞은 한 중년남자의 입장에서

마누라와 자식들 사이에 끼어 가장이라는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보통의 아버지 이야기를 써서 공감도 많이가고

아침프로에 나오는 심리상담시간 같은 느낌도 드네요.

결혼 전에는 남자답고 나만을 위해 줄거 같던 사람이

언제 부터인가 말수도 적어지고 기념일은 커녕

집안일에는 도통 무심해질 때...

이것이 권태기인가?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그 동안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선이 좀 달랐구나 느낄 수 있을찌도 모르겠네요.

이 세상에는 겉성과 속성이 다른 사람도있기 때문에

꼭 남자여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보기엔 그렇지만

대부분 보편적인 남편들의 사고방식과 습성을 꼬집어 이야기한거라

남편의 행동에 울분을 토했던 와이프들이라면 읽으면서

어쩜 내이야기를 썼을까...싶으실테죠.

의아스러운건 저자는 남편의 입장,아내의 입장을 모두 통달하고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는 도사님이라

저런 남자랑 사는 부인은 속앓이가 없겠다 싶기도해요^^

'내 남편이 변했어요' 머리숱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잔소리와 불만표출이 많아진 남편이 있다면

처방약은 아내의 칭찬과 관심이랍니다.

남자는 늙으나 젊으나 애란말...정말이네요.

남자의 XY염색체 속에는 분명 여자와는 다른게 들어있을텐데

씻는걸 싫어하는 남자들은 자신의 비위생적 습관을 남자라는 이유로 합리화하지말고

나쁜 습관이란걸 인정해야합니다.

군대에서 5분 동안 머리와 온 몸 심지어는 빨래까지 마치는

기적을 실행한 남자들이여~

더운물 나오지 않는 겨울에서조차 입김을 불어가며 적극적으로 씻던 그 때보다

더운물 콸콸 나오는 지금은 더 씻기 편하지않은가요?

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면 좀 씻으세요^^

짤막한 단편 에세이 같은 글 모음 속에

남편의 휴대전화 속 당신의 이름은? 이란 주제가 있습니다.

저의 핸드폰 속 남편의 이름은 '남'이었습니다.

그건 제가 남편에대한 불만을 표출할 수 없기에

미운 마음을 담아 바꿔버린 이름이기도한데요.

어느날 자기 핸드폰이 집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제 핸드폰으로 자기번호를 누른 남편은

'남'이라는 글자에 화들짝 놀라더니...

내가 그렇게 미웠냐고 묻더군요.ㅋ

충격을 많이 받았는지 두고두고 되내이기에

'남편'으로 이름은 정정했지만

핸드폰 속 배우자의 이름이 뭘로 되있는지에 따라

애정 점수가 매겨지지않을까 싶습니다.^^

'집사람','집'.김00(실제이름),'중전마마','짝꿍','솔 메이트'

두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 이름들~

오늘 한번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내 남편의 핸드폰 속 내 이름은?

보나마나 이름 바꾸는데 관심 없는 사람이라

닭살멘트 돋는 이름으로 제가 바꿔놔야겠죠.

이게 남편과 제가 공존하는 방법입니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뻐해주셔서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작년에 '초등학교 동시'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달군 글이랍니다.

요즘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아빠들이 많아져

가부장적인 아빠들의 무관심한 교육은 많이 옅어지고있지만

먹고살다 보니 애들 교육이건 애 자체건 관심을 못갖다가

아이가 비행을하거나 삐뚤게 나가기 시작하면

가족상담이니...힐링캠프니 문을 두드리는데

가정은 엄마 혼자 애를 키우는 곳이 아니란걸 남편들도 아셔야합니다.

이 책은 사회에서 혹사당하고 작아진 남편들의 마음을

헤아려야하는 와이프들을 향한 글도 있지만

남편과 자식이라는 양대산맥을 조율해 가며 씩씩하고 억세게 살아가는 아내도

남편 앞에서는 여자이길 원하는 마음을 헤아려 여왕처럼 모셔야한다는

남편의 살길(?)도 이야기해주는 심리책입니다.

하룻밤에 술술 읽어나가며 공감하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

다 읽고나서도 유쾌함이 남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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