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TV를 잘 보지 않아 생방송 60분 부모도 거의 본 적이 없음에
조선미 박사님을 알리 없었다.
처음에 읽으면서는 딱딱한 문체에
내용에는 끄덕여 지고 아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면서
다짐하기도 했지만
나를 확 끌어당기는 힘은 없었다.
그런데 점점 내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직까지 해답을 찾지 못했던 것들에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좌절과 불편을 겪어야 한다!!!
두남매의
아침 학교 준비 시간을 살펴보면
늦잠을 자지는 않는다
일찍 일어나서 책을 보던지 놀던지....
학교 갈 준비를 먼저 하지 않는다
옷을 꺼내주면 옷을 바로 입기도 하고
몇 번 이야기 해야 입기도 한다.
책 읽느라...아님 같이 노느라...
밥이 준비 되기 전에 밥 준비가 거의 다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어도
그 때까지 밥 먹으로 올 준비를 하지 않는다.
밥이 다 차려지면 그때서야 손 씻고 와서 앉고
물을 떠오고...
밥 한 술 뜰 때까지 시간이 또 흐른다.
그래도 이 다음부터는 별양은 학교 갈 준비를 하나씩 한다
별군은 밥도 늦게 먹기에
반찬을 집어서 숟가락에 얹어주게 된다
그 모습을 보는 아빠는
언제까지....그렇게 해줘야하냐며..
정리...
정리를 해야함을
항상 이야기 하지만
쓰고나서 제자리 습관이 어렵다
여러번 정리해라라는 말을 하기가 싫거나
혹은 학교에 늦을까봐
그냥 내가 정리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학교 갈 준비를 알아서 척척 해주었으면 좋겠고.
시키지 않아도 하고나면 정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나의 상황에서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를 읽으며 답을 찾은 것이다.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좌절과 불편을 겪어야 한다.
사람의 행동은 이유없이 바뀌기가 힘들다고 한다.
어른도 마찬가지
그런데 어떤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이 있다면 바꾸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것~~~
아무리 이렇게 해야한다
이렇게 해라
아님 이런이런 이유를 대고 설명을 해주어도 소용이 없다
자신이 불편함을 알아야 한다는 것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늦잠을 자고 아침밥을 못 먹고 학교에 갔었다.
울 엄마는 진짜 잔소리 안 하셨던 분
그런데 말이다...
난 밥을 못 먹고 학교를 가니
힘이 없어 손이 떨리고 제대로 글씨를 쓸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난 아침을 꼭 먹어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잔소리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것이다.
잔소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잔소리 하기 싫은데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잔소리 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잔소리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닌 것이다.
별군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책가방을 싸는데
전 날 딱딱 챙겨서 현관 앞에까지 갖다 놓는다.
다른 준비하는 모습과 비교할 때 참 의외의 모습이다.
이전에 책을 두 번 정도 빠트리고 간 적이 있었는데
요건 내가 일부러 안 도와줬다기 보다는
나도 깜빡 했던 것
그런데 별군은 이 때마다
혼이 나거나 수업을 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스스로 싸야겠단 생각을 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거 같다.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를 읽은 후
아이들이 양말을 아무데나 벗어놓고 있으면
내가 치우지 않고
아이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양말 세탁실로 갖다 놓게 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간식 그릇과 간식을 먹으면서 읽은 책을 그대로 놓고 가면
전에는 내가 치웠지만
또 아이들을 불러 정리하도록 하였다.
학교 가는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책상위가 어질러져 있어 치운 후 가도록 하고 있다.
별군이 밥을 먹을 때 답답하지만
그냥 반찬을 가까이 놓기만 해주고
혼자 먹길 기다린다.
끝내 다 먹기는 먹더이다.
짜증낼 필요도 없는 것.
어제는 필기도구 문구류를 분류하여 꽂아놓은 것을
별양이 와장창 엎질렀다.
어떻게 해요...
원래대로 꽂아 놓으면 되지..
한참이 지났지만 별양은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거 같았다.
그냥 지나가면서 방법만 알려 주었다
우선 연필들 먼저 골라서 넣어라.
다음은 색연필
가위..
이렇게 하여 결국 별양 혼자서 다 정리하게 하였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 시간만큼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겠지
이걸 엎으면 또 내가 정리해야한단 생각에!!!
늦게 준비하면 늦게 준비하는 만큼
엄마가 도와주게 되고.
누나는 늦었다고 불평하면서도 기다려주고.
별군에게는 늦장부리는 것이 그리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었던 거 같다.
그동안은 말이다.
이제 별군이 늦장부려도
도와주지 않고
누나는 먼저 가게 하고
별군 지각하고 혼나더라도 그걸 겪어야
스스로의 행동을 바꿀 것 같다.
그리고 아이의 잘 못 된 습관이나 버릇을 그저 나무라기 이전에
그 습관을 바꾸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기
"아이는 부모가 가르친 대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아무리 말로 이래라 저래라 해서 아이를 바꾸기는 어렵단 이야기.
환경에서 보고 느낀 대로 행동한다는 것.
자꾸 열쇠를 어디 뒀는지 모르는 아이에게 (어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잘 챙겨라 라는 말보다
잘 챙길 수 있도록 현관문 바로 옆에 열쇠걸이를 만들어 두고
들어오면서 바로 걸어 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
난 아이의 손발이 되지 않았어 라고 생각했지만
읽다보니 나도 그런 점들이 있었다는 것.
시스템 1과 2
간단히 시스템 1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사고의 모드
시스템 2는 힘들이고. 생각도 많이 하는 사고의 모드
그런데
자꾸 도움을 받는 아이는 어떨까.
시스템 2를 쓸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어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예전의 일이지만
내 친구의 이야기인데
남자친구가 없을 때
우리끼리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
무엇을 할지 .뭘 먹으러 갈 지..이야기하고 잘 이끌던 아이가
알아서 척척 너무 잘 해주는 남자친구를 만난 후로는
뭘 할지 결정을 잘 못하는 아이가 되어 버린 걸 경험한 적이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신발을 골라 신으면서도
별군은 달리기에 불편한 신발은 신지 않으려하고
더 편한 신발이 생기면 이전에 종종 신었던 신발은 잊고
젤 편한 신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별양은 아직까지 물어본다
"뭐 신을까요?"
왜 아직까지 이런 걸 물어볼까 생각하면서도
오늘은 운동장에서 노는 시간이 있는 날이니
운동화 중에서 ...남색 신어..
이런 식으로 정해주었으나
이제..나도 무조건 답을 줄 것이 아니라
어떤 신발이 어울릴까.
오늘은 운동장에서 노는 날인가?
사소한 것에도 내가 결정해 주지 않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어쩌면 학교 숙제를 하고. 학원 숙제를 함에 있어서는
스스로 하도록 하는 편이라
난 아이의 손과 발이 되어주지 않았어라고 생각했지만.
일상 생활에 있어서는 사소한 것들을 도와주고 있었던
나를 발견했다.
불편함과 좌절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결코 불폄함과 좌절로 끝나지 않음을!!!
사실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에 대해
알게 된 이야기가 많아 할 이야기도 많지만.
그 중 내가 가장 잘 못 하고 있었던 것들
그리하여 아이들을 키우며 고민하던 것들에 해답을 찾은 것에 대한 이야기만
해도 이만큼......
미쳐 몰랐기에 고민도 하지 않았고
잘 못 된 것도 모르고 있는 게 많았단 생각이 들었다.
조선미 박사님
EBS 생방송 60분 부모.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의 메인 전문가
그래서인지 이 책은 내게 전문가다운 충고
납득이 가고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해답을 찾게 되는 솔루션과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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