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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단짝친구 1]엄마가 꼭 나만 했을 때 이야기

글쓴이 작은악마

등록일 2013-07-28 20:37

조회수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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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눈에 띄는 것은 표지입니다. 저도 어릴적 국자에 동생들과 달고나를 해먹다가 국자를 태워 나중에는 엄마가 동생들과 해 먹을수 있는 국자를 사다 주셨습니다. 지금은 가스로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연탄불을 사용해 달고나 하나를 만들어 먹더라도 더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고 사먹기도 하지만 예전의 그 맛은 아닌듯 합니다.

 

 

엄마가 꼭 나만 했을 때 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아이들의 엄마가 나만했을때 이야기이니 제가 어렸을때의 추억이 많이 담긴 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지난 시간들을 들여다볼수 있는 시간이라면 우리들에게는 옛 추억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첫 이야기는 생활계획표입니다. 방학이 시작되어 학교에서 방학생활계획표를 만들어 왔는데 지키지 못할 일들을 많이 적어왔더라구요. 공부를 하지 않는 친구임에도 하루 중에 공부하는 시간들이 많으니. 계획이라는 것이 지킬 것을 적어 놓아야하는데 우리들의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지키지 못할 일들만 가득 적어 놓았습니다. 자두는 글쎄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한다고 적어놓았네요. 아침부터 운동을 하고 식사 후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그 계획을 지킬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찍 일어난 탓일까요? 책상에 앉으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잠이 들어버려 결국 첫날부테 계획은 틀어져버립니다.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웃음이 나옵니다.

 

 

지금도 목욕탕을 가지만 예전에 엄마와 갔던 시간만큼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 목욕탕에서의 시간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지금은 언제든지 따뜻한 물이 나오고 목욕탕을 자주 가지만 어릴 적에는 큰 일을 앞두고 가는 일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도 목욕비를 아끼기 위해 아직 입학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셨던 엄마의 모습은 우리들의 엄마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엄마가 등을 밀어주던 시간. 그때는 아파서 울었지만 지금은 나의 등을 밀어주실 힘조차 없어진 엄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외할머니댁에 가다라는 이야기도 눈에 띕니다. 어릴 적 저도 동생들과 방학이 되면 기차를 타고 외할머니댁에 가 개학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도시에서 자라서인지 고향이라는 말의 의미를 그리 깊이 느끼지 못하지만 할머니댁에서의 시간들은 따스함을 느끼게 합니다. 동생이 장난을 치다 기차표를 잃어버려 무임승차한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고 외할머니댁에 가서의 추억들이 하나둘 떠오릅니다.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 그리 곱지 않은 눈으로 보았는데 제가 킥킥거리며 이 책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오랜만에 예전의 저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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