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쟎아도
두 남매를 키우다보면
둘의 엇갈린 의견을 들으며
중재해야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냥 둘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은데
별군 엄마에게 쪼르르 와서는
앞 뒤 상황 모두 잘라내고
자신이 불리한 상황만 이야기하고는
"누나가 잘못한 거죠~~"
그럼 멀리서 듣던 별양
"아니 니가 잘못했거든!!!"
찬찬히 들어보면
정말 별거 아닌 일로
서로의 잘못이라 하다보니
언성만 높아지고
ㅠㅠ
그나마 별군은 이러쿵 저러쿵 설명하여
사과는 쉽게 하는데
(마음에서 우러난다기보다는 그냥 쉽게~)
별양은 사과하는 일이 생기면
겨우겨우 개미목소리가 되어
쳐다보지도 않고
미안해
잘못을 인정하기는 어른도 참 힘들어요.
신랑이나 저나
둘도 그런 면이 있는 거 같아요
별양이 어려워하듯
저나 신랑도 서로에게 미안하단 말 어려워하고 있단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남 탓 하지 않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는 사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지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어요.
재룡이는 쌍둥이 여동생이 있는데
쌍둥이 여동생과 재룡이를 함께 키우는게 어려워
재룡이는 할머니가 키워 주셨어요.
보통 어른들이 무심코 하는
아이들이 넘어져서 울면
바닥을 때리면서
"때찌"
바닥을 혼내고
벽에 부딪혀서 울면
벽을 때리면서
"때찌"
사물 뿐만 아니라
아이가
다른 사람과 뭔가 트러블이 생겨 울 때에도
옆에서 아이 울음 달래려고
다른 사람을 "때지" 하며
때리는 시늉을 하면서
혼내줬다고 하며
울지 말라고 하기도 하지요.
이런 게 아이에게 남탓하는 습관을 들인다고 하여
이런 방법을 쓰진 않았지만
이런 모습은 주변에서 종종 보이는 일이에요
생활동화
내 잘못 아니야 에서도
재룡이는 항상 재룡이편을 들어주는 할머니가 계시고
재룡이가 잘못해서 다쳐도
다른 사물이나 강아지를 때찌하며 혼내주셨었어요.
하지만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게 되고
부모님과 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된 재룡이
과연 학교생활은 잘 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 저학년 읽기 수준에 맞는 동화로
글자크기
글간격도 넉넉해요.
별양은 글밥에 대한 부담감
예전에 떨쳐버린지라
이 정도 크기의 글자와 글간격이라면
그림이 없어도
편하게 읽고 있어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도
재룡이는 모두 친구탓
엄마탓하기 일쑤에요.
하지만
쌍둥이 여동생들이 잘못했는데도
항상 남 핑계만 대던 재룡이기에
엄마는 또 재룡이가 잘못했는데
쌍둥이 여동생 핑계를 댄다고 생각하죠.
또 학교에서 다른 친구도
자신이 공을 잘 못 찬 걸
재룡이 탓을 해요.
그런 과정을 겪으며
재룡이는 깨닫게 되어요.
자기가 실수해 놓고 남의 탓으로 돌린다는 거
다른 사람이 재룡이 탓을 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걸
겪으면서
자신도 그랬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지요.
재룡이는 이제 남의 탓만 하는 아이가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요.
그리고 사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갖고 해결도 할 줄 아는
멋진 아이가 되지요.
딱 저학년 아이들에게
바른 길로 인도하는 책이에요.
별양이 요 책 한 두번 정도 읽는 거 보았는데
두번 읽고
재룡이처럼 바뀌진 않았어요.
하지만 엄마가 열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더 마음 속에 새기게 되는 게 있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생활동화-내 잘못 아니야
끄트머리에 부록에서는
1.나의 책임감 지수 테스트
2.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면?
3. 책임감을 길러 주는 8가지 습관 이 있어요.
별양도 책임감 지수 테스트 해보니
중간이네요.
제가 따로 뭐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읽고 스스로 느끼고 나아지려고 노력하길 바라며....
요 생활동화 시리즈 중에서
<김치 안 먹을래>는
편식쟁이 별군에게
<부글부글 화가 나>는
별군에게 화날 때 딴 사람으로 돌변하는 별양에게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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