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경진 교수의 스마트맘 / 워킹맘을 위한 육아서 / 우리 아이를 위한 육아서적
나는 나름 워킹맘이다.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하루 중 1/4 정도는 쇼핑몰에 힘을 할애한다.
다행히 동생과 함께 운영하는터라 혼자서 운영할 때보다는 훨씬 부담감이 덜하지만,
어찌되었든 나의 인생 중 일이라는 부분은
버릴 수도, 버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다행히, 집에서 가까운 곳이 사무실이고,
시간적 부분은 일반 사무직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나,
아이를 키우고, 일도 하고, 블로거로써 나름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든 일이
가끔이 힘에 부치기도 한다.
비교적 집안 일을 잘 도와주며, 아이랑 잘 놀아주는 착한 신랑 덕에
가끔 신랑이 해주는 요리도 먹고, 아주 가끔은 아이 없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체력이 썩 좋은 편이 아니어서인지
'아~ 힘들다. 나도 좀 자유롭고 싶다.'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이 책은 어쩌면 이런 엄마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인 우경진 교수는 '나 역시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간섭보다는 존중과 배려를 하니,
아이들이 훨씬 긍정적인 방향으로 크더라.' 라는 인생의 경험자로써의 조언을 아낌없이 들려준다.
익히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지만, '이런 점은 참 배울만 하구나.'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내용도 많았더랬다. ^^
'공감력이 경쟁력이다' 는 익히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내가 놓치고 있던 사실 또한 알려준 파트였다.
특히, 아이와 문화를 공감하기 위해 근래 흘러나오는 K-pop부터
외국의 음악들까지 열심히 듣고, 젊은 감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과거 내 모습과 상반된 지점에 있어 더욱 공감갔더랬다.
사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서서히 K-pop에 관심을 많이 갖는터라
가능하면 반복적으로 들리는 단순한 후크송보다는
좀 더 바람직한 음악을 듣길 원하는 마음에 클래식을 아침마다 틀어주곤 했었는데,
클래식도 아이의 가요에 대한 관심을 돌리긴 어려웠었다.
시크릿의 '유후'를 들으면서 즐거워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내가 막기보다는 자주 들려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
아이에겐 더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런 조금씩 변화된 생각이
이 책 안에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아서 나름 안심도 되었었다.
'공감' 이라는 것이 아이의 상황을 공감해 주는 것도 있겠지만,
이렇게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끈끈한 애착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구나.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이 페이지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를 교육 시킴에 있어서 객관성과 중심성이라는 육아 황금비율을 지켰다는 저자.
선과 악 사이에 있는 진리
도덕과 부덕사이에 있는 도리
구속과 자유 사이에 있는 자율
나태와 탐욕 사이에 있는 포부
비밀과 정의 사이에 있는 소진
비굴과 자만 사이에 있는 겸손
친밀과 아침 사이에 있는 우정
우울과 쾌활 사이에 있는 고독
비겁과 만용 사이에 있는 용기
이 모든 것의 균형점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하고, 양극단의 가운데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었다.
아이의 공부란 건 나중에라도 마음 잡고 도전한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인성과 마음 가짐은 어릴 때부터 부모와 꾸준히 이야기 하고
중심점을 잡지 않으면 크게 벗어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이런 길을 미리 알고 부모가 중심점의 역할을 하게 도와준다면,
세상을 호령할 인물은 아니어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성장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의 사이에서 공감도 필요한 요소지만,
나의 반쪽인 남편에 대한 공감 또한 필요하단 걸 새삼 깨닫게 된건
바로 이 페이지를 읽고나서였다.
사실, 신랑의 워낙 가정적인 사람인지라 가정 일로 크게 다툴 일은 없었지만,
저자의 경우, 가부장적 시대에 있는 남편 때문에 여러가지로 맘 고생이 많았던 듯 싶다.
무작정 화내고, 마음을 닫기 보다는
남편을 좀 더 이해하고, 집안 일을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는 의사를 계속적으로 표시해 준다면
틀림없이 변화될 것이라는 그의 말에, 많은 주부들이 남편 칭찬하기에 몰두할런지도 모르겠다. ㅋㅋ
사실, 우리 신랑의 경우 집안 일을 비교적 잘 도와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맙다는 이야기나 잘했다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잘 해주고 있는만큼 좋은 칭찬의 말을 앞으로 열심히 생각해 둘까 한다.
나 역시 아이 뿐만 아니라 신랑 앞에서도 멋진 스마트 맘이 되고 싶으니 말이다. ^^
처음엔 아이를 위한 육아서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정작 읽어보니, 아이보다는 나를 위한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보니, 마음이 위로가 되고, 이런 부분은 내가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겠구나.
세상을 영리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노하우를 배운 듯 해서 더욱 유용했었다.
워킹맘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엄마들에게 저자의 노하우는 여러모로 도움이 될 터이다.
더운 여름, 나만을 위한 에어컨을 켜고, 두 시간 동안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분명, 나와 아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한 멋진 행복의 길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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