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맨 앞부분부터 저자는 지구촌의 '스펙타클'한 자녀교육에 관한 일곱부모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며 이러한 시류 속에 무방비로 흔들리는 부모와 '두 번 째 뇌(인터넷과 연결된 뇌)'를 가진 아이들-'z세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타이거마더, 늑대대디, 코알라대디, 유니콘맘, 캥거루대디..처음 듣기에는 버라이어티한 교육 스타일에 귀가 솔깃하지만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요컨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부모들은 공교육에 더이상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며 사교육과 홈스쿨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눈만 뜨면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소통하며 멀티태스킹에 익숙한 Z세대의 교육을 부모가 책임지기란 그 또한 리스크가 매우 클 수 밖에 없다. 부모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처럼 마음에 꼭 드는 침대를 설치해놓고 아이를 눕혀 길이가 길면 다리를 잘라내고 짧으면 목뼈와 척추를 잡아 늘여 마음대로 재단하려는 시도는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또한 열혈맘들로 가득한 한국의 교육이 오바마 대통령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면에 한국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은 그렇기 때문에 고정관념과 편견을 걷어내고 '우리는 진정 잘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건강한 의심을 시작해야 한다고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자녀의 일생을 결정하는 다섯가지 질문-(1.재능은 타고난다vs1만시간의 법칙 2.아이큐는 높일 수 있다vs지능은 바뀌지 않는다 3.단점을 보완할 것인가vs장점을 키울 것인가 4.진로결정,빠를 수록 좋은가vs신중해야 하는가 5.학교는 사라질 것이다vs학벌은 지속될 것이다) 에서는 그동안 학부모로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제시된다. 하지만 오해와 진실 속에서 아이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이 또한 부모들의 몫이라는 숙제를 남겨준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성공법칙을 설명하며 자기효능감(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의 정도)과 충동제어력 등이 성취력과 직결됨을 강조한다.
그리고 학벌과 지식을 뛰어넘어 이제는 더이상 지식을 많이 아는 자가 아닌 그 지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증명해야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인성' 또한 Z세대가 살아갈 사회에 더 없이 중요한 요소임을 역설한다.
아이들에게 판에 박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 애쓰지 말고 다만 바다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도록 응원해주면 된다.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아이라면 배를 만들든, 수영 선수가 되든, 꿈의 크기를 무한대로 키우며 세상을 알차게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바로 이 문구에 모두 담겨있는 듯 하다. 엄청난 분량의 연구 내용들과 케이스 조사, 쉬운 듯 어려운 곱씹을 수 밖에 없는 교육에 관한 철학들을 책 한 권에 촘촘히 풀어나간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서평 늦어서 죄송합니다. 교보,인터파크에 서평 등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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