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적으로 과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상식선에서 알고 있는 지식 중에서
인간과 원숭이의 조상이 같다는 사실은 몇 번 들어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해 왔는데요
같은 부모에게서 나온 쌍둥이도 똑같지 않으니 인간과 원숭이의 조상이 같다고 해서
현재의 차이점을 이해 못할 것은 아니지만 생각할수록 진화란 참 오묘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요
그런데 이런 사실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하는 질문을 만나자
응? 정말 그러네 어떻게 알았지? 하고 궁금증이 새롭게 생기더군요
우리가 침팬지, 고릴라, 보노보, 오랑우탄이라고 부르는 유인원들을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누구고 그 때의 느낌은 어땠을까?
생각도 못해봤던 인간과 닮은 짐승이라니..
아마도 현재의 우리 경우라면 인간과 닮은 외계인을 본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유인원들과 우리 인간의 역사 속에서의 관계가
흥미진진해 지더군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잘 알려진 해상 대탐험 시기에 인간과 만나게 된
유인원들이 살던 곳을 떠나 유럽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까진 100년이 더 흘러야 했고
린네라는 생물학자의 분류에 의해 인간과 같은 포유강으로 동물에 분류되었답니다.
그 후 성서에 기반한 창조론자들의 반론과 과학자들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학설이 정립되는 과정을 죽 읽다보니 참 드라마틱 했어요
저는 여태껏 그 유명한 다윈의 진화론이 시작이었다고 단순하게 알고 있었는데
그 이전부터 조금씩 진화론의 기틀이 마련되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과학, 역사, 철학, 종교에 얽힌 이야기들 속에서
어떻게 하나의 학설이 생성되는지를 알게 되니 재미가 배가 되더군요
코믹한 삽화와 관련 사진들도 이야기의 흥미를 더해주고 작은 분량이지만
알차게 알려주는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누가 물어도 자신있게 쭉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진화론과 관련된 이야기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으로 마무리 하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을 마주치게 되니 단순히 사실을 알게 되는 데 그치지 않고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데요
앞 뒤 겉표지에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점, 인류의 발생과 진화의 계통수 그림이 있어서
그걸 보며 우리 인간의 탄생과 발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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