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무서워무서워를 읽고...

글쓴이 임진성

등록일 2013-12-09 02:29

조회수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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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아이와 함께 당첨되어 날라온 <무서워무서워>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안그래도 며칠전 밤에 무서운 꿈을 꾸었는지 소리지르며 깬 경험이 있는 딸아이는 그 뒤로 한참 같은 방인데도 자기침대에서 자는거조차 무서워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를 닮아서 작은 벌레도 아주 소스라치게 놀라며 무서워하죠.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잘되었다.. 한번 같이 읽으며 다른 친구는 어떻게 용감해지는 지 한번 보자... 했더니... 궁금해하며 같이 들여다보더라구요.

우리 딸아이는 책을 읽는 걸 아주 좋아해서 요즘은 혼자서 수십권의 책을 읽는답니다.

근데도 엄마가 모처럼 읽어준다고 옆에 오라고 하니까 어찌나 좋아하던지...ㅋㅋ

한글을 잘 읽고 혼자 잘 해도 가끔은 이렇게 옆에 불러 앉혀서 책 읽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주인공 훈이는 벌레도 무서워하고 깜깜한 밤도 무서워 하고 친구가 화내는 것도 무서워 하고 병원에 가 주사 맞는것도 무서워 하고 또 천둥소리도 무서워 하네요.

우리 딸아이와 꼭 닮았어요.

근데 엄마 아빠가 안아주고 세상에 얼마나 마음씨 착한 사람들이 많은 지를 이야기해주고, 또 즐거운 일들이 얼마나 많은 지 들려주니깐 이제 하나도 안무섭다고 하네요.

작가의 말에 이런 얘기가 있더라구요.

"어쩌면 무서움은 대상에 대한 불분명한 '앎'에서 오는 공포감인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함께 책장을 넘기며 무서움을 가져다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떨까?" 하고..

어렸을 적 아기때는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도 무서운지 모르고 아픈지 몰라서 맞고 나서야 살짝 찡그리기만 했던 아이가 좀 크니깐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간다는 자체만으로도 가기 싫다 울고, 또 의사 선생님만 봐도 울고 주사 안맞겠다고 떼쓰고...

무섭다는 거.. 아프다는 거를 알고부터 느끼는 공포감이 더 크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책을 통해 훈이가 무서워 하는 걸 하나하나 이야기해보며 무서워 안해도 된다는 얘기를 하나하나 또 되집어보며 이야기해주니깐 어느새 우리 아이도 그런 것들이 무섭지 않은 용감한 아이가 되어 버렸다는...^^

그래도 아직 천둥소리는 무섭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가 꼭 안아주면 되니깐...

이제는 조금은 용감하게 훈이를 생각하며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나 또... 뭔가 무서워하는 거 같으면 또 이책을 빼내와 읽어주며 훈이 이야기를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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