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그런걸까요?
저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밤이 그렇게 무서웠던 것 같아요.
특히 시골 할아버지댁에 갔을 땐, 밤도 더 빨리오고 왜 그렇게 화장실에도 자주 갔는지 모르겠어요.
화장실이 너무 멀리 있었던 때인지라 볼일 보러 갈 때에는 엄마나 언니가 함께 동행해 주지 않으면 안 되었답니다.
어두 컴컴한 화장실에서 금방이라도 누군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고
마당에 있는 나무 근처에서도 뭐가 나올것만 같았던 그 때는 정말 너무나 무서웠었지요.
"엄마, 무서워!" 이렇게 말할 때마다 꼭 안아주시곤 했었답니다.
뿐만인가요?
비가오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제 동생은 번개치는 날이면 너무 무섭다며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자기 반성을 하곤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답니다.
세상엔 재미난 일들이 더 많아야 할텐데....
생각보다 무서운 일들도 많이 있었다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돌아보면서 '그 땐 내가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무서운 일에 시달린 날에는 꿈속에서도 무서운 일들이 찾아오곤 했어요.
엄마가 없는 집에 혼자 남아 있다든지...
곤경에 빠졌는데 구해줄 사람이 없는 꿈들이요.
그래도 '어린 아이가 무서운 꿈을 꿀라고???' 가벼이 넘겼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어린 아이들도 무서운 꿈을 꾼다고 하네요.

훈이도 꿈을 꾸었네요.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엄마 엄마 외치며 울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쩜 사람이나 괴물이 아닌 자신의 그림자였는데 몰랐었군요. ㅎㅎㅎ
가끔 비오는 날 한적한 장소를 걷다보면 자신의 발자욱 소리가 마치 누군가가 따라오는 소리라고 생각되기도 했었던
저의 지난날도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기도 하지만
때론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요.
훈이도 자신의 곁에는 언제나 엄마 아빠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니 안심하고
밝게 생활활 수 있게 되었을 것 같아요.
우리 꼬마 친구들 무서운 상황을 극복하는 비결을 알아 두었다가 활용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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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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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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