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처음 별양을 어린이집 보냈던 날을 생각하면
정말 아직도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앞서네요.
별군을 낳고 친정에서 조리를 하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어린이집 알아보고
저녁에 어린이집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는 해주었지만
아마 혼자 어린이집 차타고 가는 건 몰랐을 텐데...
다음 날 바로 어린이집 차를 태워 혼자 보낸...............
울며 떠난 별양....
그래도 어린이집에서의 활동이 재밌어 보였는지
3일 째엔 그나마 울지 않고 가서 조금 다행이었죠.
왜 그랬는지
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유치원,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에 좀 더 아이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켜줘야했었는데.....
별군 낳고 한 1~2년 즈음은
별양에게 미안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랍니다.ㅠㅠ

아이힐링 시리즈 중에서
<혼자서는 외로워요>를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주었어야 하는데

아이힐링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왜 기뻐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고
무서워하고 질투하고 화를 내는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소통할 수 있도록

니모가 친구들을 어떻게 사귈지 몰라
선생님만 쫓아다니곤 하다가

친구에게 선물받은 어항의 물고기가 한 마리인 것이
외로워보여 물고기 친구를 더 만들어 주기로 하지요.

처음 혼자라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이제 친구들과 노는 게 즐겁고
앞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아이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전문가의 조언

부모를 위한 마음 코칭

내가 별양을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이런 책을 좀 읽었더라면
지금 후회하는 일들이 좀 덜 했을 텐데....
일요일 아침
아침 준비를 하는데
별양이 뭐 할꺼 없을까 찾길래
오랜만에 실전화기나 만들어 볼까 하여
비피더스 용기를 주었더니
아주 장인의 손길로 색종이를 오려 만들더라는
그리고 별군과 암호 전달도 하고

근데 별군이 들은 것은
중요한 암호는 못 듣고
잘들렸다 오버...만
그리고 그냥 재미로
이 실전화기를 통해서
숫자 암호 9,3,6,0 을 알려주고
한 시간 후에도 이 암호를 기억하면
호빵을 주겠노라 고 하였는데
이를 어쩐다
별양은 잘 듣고 맞췄는데
별군은 자신있는 얼굴로 왔는데
9, 10, 1, 0 !!!!!
땡....
호빵을 못 먹게 되었다 생각한 별군은
눈물이 글썽글썽....
한 번 더 기회를 주니
9,3,1,0 !!!!!!!!!
9,3,5,0 !!!!!!!!!
아고 아까워라 이번엔 맞추겠지 했는데
9,3,0,0 !!!!!!!!!
못 맞출꺼라 생각 못하고 이런 미션을 주었는데

그대신 별군은 단팥호빵을 먹지 않는데
단팥호빵 좀 잘라주고 피자호빵도 잘라주고
두 가지 다 먹는 걸로~~~~
오랜만에 이런 놀이도 해보니 참 재밌네요.
별군이 잠깐 슬퍼하기도 했지만
마무리는 호빵 먹으면서 훈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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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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