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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아이힐링/사랑, 별을 선물한 아이

글쓴이 신정은

등록일 2013-12-26 21:26

조회수 2,13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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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 중에 "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께" 하는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랑의 표현이 담긴 말이 있습니다.

실상은 여자들이 듣고 싶은 말이지만, 불가능한 그 일을 실제 입에 옮겨 담는 남자들은 많지 않지요.

그런데, 이 책속의 꼬마 남자아이는 실제로 그 말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그 일을 실행에 옮기기도 합니다.(동화니까 가능하지만요)

 

아직 어린 꼬마라도 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나봅니다.

꼬마 하루는 친구인 리아를 몹시 좋아해서,  커서 리아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그랬더니 리아가, 나랑 결혼하면 뭘해줄건데? 하고 말을 하고, 하루는 뭐든 다~ 라고 대답을 하였지요.

하루가 곰곰 생각하다가, 리아를 위해 하늘의 달을 따다 주겠다 하자 리아는 말도 안된다고 웃고 말았어요.

 

그런데 말도 안되는것도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의 힘, 그것도 동심을 빌은 사랑의 힘이었답니다.

귀여운 하루는 토끼 인형을 한 손에 들고 커다란 풍선을 타고 하늘에 올라가 달님에게 사정을 말했답니다.

무턱대고 욕심을 내는게 아니라 달과 태양의 사연을 듣고, 달이 아닌 별을 따기로 한 것은 무척 재미난 발상이었어요.

 

동화를 보다보면 하나하나 그 사이사이에 생각할 거리, 질문할 거리 등이 작은 포스트잇처럼 따로 씌여 있었어요.

책을 읽으며, 수동적인 독서를 하기 보다, 아이와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텐데.. 어떤 이야기를 자연스레 물어보면 좋을까 싶은 엄마들을 위해, 이런 깨알같은 팁들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싶었답니다.

 

예를 들어 하루가 일주일에 한번씩 별을 따다가 리아의 집 앞 나무에 걸어놓는 장면에서는 "너도 엄마 아빠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한 적이 있니? 선물을 했을때 네 마음은 어땠어?" 하는 식의 질문이 실리는 것이지요. 아이는 동화 책 내용뿐 아니라, 사랑에 대한 감정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된답니다.

 

사실 너무너무 많아서 그 수를 헤아릴수도 없을 것 같은 무수한 별들이었는데, 그래서 하루도 안심하고 매주 하나씩 따다가 리아에게 갖다주었던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하늘 정원사 말로는 별들도 각자의 역할이 있고, 가족이 있기에 하나쯤이 아니라 하나만 사라져도 별들도 가족들도 너무나 슬프게 되는 거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아이에게 어릴적부터 책을 통한 교육을 많이 하다보니, 일상적인 말로 훈육을 할때보다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해보게 하고, 이런 상황에선 어떨까? 하는 식의 이야기를 해주는게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껴왔어요.

유치원에 다닌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은 여자친구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기 보다 그냥 동성인 남자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재미있다는 아들을 두고 있지만, 조금만 더 자라도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생기고, 그런 감정에 낯선 기분을 느낄 수 있겠지요.

요즘의 어린 아이들은 이런 감정을 조금 더 일찍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친구들이기에 낯선 이 감정에 당황할 수도 있고, 가족들끼리 갖는 감정과 또 다르기에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대비해보는 이런 동화책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아이힐링, 동화책으로 나온 이야기지만 어른이 읽어도 참 예쁜 그런 내용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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